[글로벌 이슈진단] 美 대선 불확실성 해소 이후는?

입력 2012-11-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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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글로벌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미국 주식시장도 대체로 여론조사 결과를 비슷하게 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예측이 일부 주식가격을 통해 드러났다. 미국에도 이른바 대선 테마주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강화 정책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병원업종이 오바마 테마주로 분류되고 롬니 후보가 정책지원을 약속한 석탄업종이 롬니 테마주로 꼽힌다.

밤사이 두 업종의 대표주 가격이 상승세를 탔지만 오바마 테마주인 병원주의 오름폭이 더 두드러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배당소득세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고배당주는 밤사이에도 최근의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오바마 당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누가 당선되든 미국 대통령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은 해소될 예정인데 이 점은 업종을 불문하고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JP모간이 지난 1940년 이후 대통령선거 가운데 이번처럼 박빙 승부를 펼친 7차례의 증시를 분석해본 결과 선거 이후 연말까지 주식가격이 평균 3% 올랐다.

이번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곧바로 재정절벽 불확실성이 이슈로 등장하게 될 텐데 어쨌든 이렇게 불확실성이 하나씩 줄어들면 시장은 경제의 본질적인 측면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된다.

지난달보다는 지수가 낮아졌고 예상치에도 못 미쳤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양호했다. 특히 고용 관련 지표가 아주 좋게 나왔다. 고용회복이 경기회복과 상호작용하면서 선순환하는 최근의 양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10월 중 ISM 서비스업지수는 54.2를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웃돈다는 것은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의미하는데 이 지수는 34개월 연속해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다. 세부항목을 보면 고용지수가 3.8포인트 상승한 54.9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을 늘리는 기업의 비중이 전달보다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고용확대 모멘텀이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태임을 뜻한다.

당초 시장이 예상하기로는 그리스 의회가 오는 수요일에 긴축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고 일요일에는 예산안을 처리하게 되면 다음 주 월요일에 유럽 재무장관회의가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을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밤사이 유럽연합 관계자들의 발언을 보면 절차가 이보다 늦어질 듯 하다.

다음 주 월요일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리스의 국가채무규모 자체를 대폭 줄여주는 방안이 여러 가지로 논의 중인데 아직 이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달 중으로는 구제금융 지급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모레 그리스 의회가 긴축개혁 법안을 반드시 가결시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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