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내년 기대감 '활짝'

입력 2012-11-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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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전망이 밝게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TV 등의 고해상도 경쟁이 치열해지며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을 좋게보는 첫번째 이유는 수익성이 좋은 스마트폰과 테블릿PC 등 모바일 패널의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제로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전체 제품 매출 비중에서 모바일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10%선에서 내년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테블릿PC 시장이 큰폭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패널은 대형 TV 패널 보다 부가가치가 높아 디스플레이 업계 입장에서는 이익의 질 개선도 기대됩니다.

여기에 TV는 물론 모바일 기기까지 불붙은 고해상도 경쟁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란 분석도 뒤따릅니다.

2010년 애플이 300PPI 이상의 해상도를 갖춘 아이폰4를 발표한 이후 고해상도 스마트폰은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고,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의 갤럭시S4와 아이폰6는 400PPI급 해상도 디스플레이 적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후발업체인 LG전자 등도 차기 모델에 400PPI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UDTV라 불리는 초고해상도 TV 출시는 대형패널까지 고해상도 경쟁에 가세하게 만들며 업체간 기술격차를 크게 벌여놓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이미 84인치 UDTV를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해 출시했고, 일본의 소니 역시 LG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 패널을 사들여 UDTV를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내년 공급과 수요측면에서도 나쁠게 없어 패널 가격 안정도화도 기대됩니다.

올해 보수적 시장 대응으로 생산케파 증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60인치 이상의 초대형TV 생산과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들의 스크린 크기 확대 경향이 패널의 평균 면적을 10% 이상 증대시켜 결국 전체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수요증대, 이익개선 여기에 가격 안정까지 디스플레이 업계의 내년 업황에 따스한 햇살이 내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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