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모두 일곱 회에 걸쳐 대한민국 산업화 50년의 발자취와 새로운 50년을 위한 과제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R&D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중소기업에서 위치기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김근호 씨는 얼마 전 근무지를 분당으로 옮겼습니다.
김 씨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SK텔레콤의 중소기업 협력사로 선정돼 R&D 전문 연구단지에서 일하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단지는 SK텔레콤이 중소기업들과 R&D 협력을 위해 조성한 단지로, 현재 5개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호 디오인터랙티브 팀장
"협력사와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주 고객사인 병원과도 거리가 가까워 지원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 씨의 사례처럼 대기업들은 최근 중소기업들과의 다양한 R&D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 앞으로 우리 산업을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 발굴의 열쇠가 바로 R&D 분야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R&D 집약도가 높은 국가들이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낮은 실업률 속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인터뷰>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북유럽의 핀란드나 스웨덴, 노르웨이와 같은 나라는 R&D 집약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성장률도 견조하고 위기 시 타격도 적게 받습니다."
이에 따라 OECD 주요 국가들은 R&D에 대한 세제지원 규모를 매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2011년 10억 달러 규모)
프랑스의 경우 지난 2009년 60억 달러 규모의 세제 지원책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미래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R&D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년 이 분야에 대한 세제 혜택을 꾸준히 늘리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세제지원 대상을 놓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R&D 세제 지원이 대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관련 제도를 축소하거나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경제계는 우리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획일적인 세제지원은 지양하되,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장대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기업들이 성과를 내려면 R&D 투자액만 늘려서는 안 되고 재원을 잘 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래준비나 혁신적인 상품개발, 원천기술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부분 개선하고 R&D를 중장기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대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모델이 산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동반성장평가지수를 정치적으로만 다룰 것이 아니라 업종 별 사정을 골고루 반영해 대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IT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된 R&D 투자비용을 여러 업종으로 분산해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2011년 업종별 R&D 투자비용>
제조업: 33조 원, IT: 18조 원, 자동차: 4.5조 원, 화학: 4조 원, 서비스: 3.3조 원
시중 자금이 곧바로 투자로 연결되기 위해 다양한 민간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신기술 평가 능력이 있는 전문 금융투자 기관을 점차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성민 기자> smjlee@wowtv.co.kr
"국내 기업들은 현재 글로벌 특허 소송과 경제민주화 바람 속에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딛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R&D 분야의 과감한 투자 분위기 조성이 필요합니다.
산업화 50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미래를 향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한국경제TV가 모두 일곱 회에 걸쳐 대한민국 산업화 50년의 발자취와 새로운 50년을 위한 과제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R&D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중소기업에서 위치기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김근호 씨는 얼마 전 근무지를 분당으로 옮겼습니다.
김 씨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SK텔레콤의 중소기업 협력사로 선정돼 R&D 전문 연구단지에서 일하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단지는 SK텔레콤이 중소기업들과 R&D 협력을 위해 조성한 단지로, 현재 5개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호 디오인터랙티브 팀장
"협력사와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주 고객사인 병원과도 거리가 가까워 지원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 씨의 사례처럼 대기업들은 최근 중소기업들과의 다양한 R&D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 앞으로 우리 산업을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 발굴의 열쇠가 바로 R&D 분야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R&D 집약도가 높은 국가들이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낮은 실업률 속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인터뷰>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북유럽의 핀란드나 스웨덴, 노르웨이와 같은 나라는 R&D 집약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성장률도 견조하고 위기 시 타격도 적게 받습니다."
이에 따라 OECD 주요 국가들은 R&D에 대한 세제지원 규모를 매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2011년 10억 달러 규모)
프랑스의 경우 지난 2009년 60억 달러 규모의 세제 지원책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미래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R&D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년 이 분야에 대한 세제 혜택을 꾸준히 늘리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세제지원 대상을 놓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R&D 세제 지원이 대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관련 제도를 축소하거나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경제계는 우리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획일적인 세제지원은 지양하되,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장대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기업들이 성과를 내려면 R&D 투자액만 늘려서는 안 되고 재원을 잘 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래준비나 혁신적인 상품개발, 원천기술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부분 개선하고 R&D를 중장기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대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모델이 산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동반성장평가지수를 정치적으로만 다룰 것이 아니라 업종 별 사정을 골고루 반영해 대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IT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된 R&D 투자비용을 여러 업종으로 분산해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2011년 업종별 R&D 투자비용>
제조업: 33조 원, IT: 18조 원, 자동차: 4.5조 원, 화학: 4조 원, 서비스: 3.3조 원
시중 자금이 곧바로 투자로 연결되기 위해 다양한 민간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신기술 평가 능력이 있는 전문 금융투자 기관을 점차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성민 기자> smjlee@wowtv.co.kr
"국내 기업들은 현재 글로벌 특허 소송과 경제민주화 바람 속에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딛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R&D 분야의 과감한 투자 분위기 조성이 필요합니다.
산업화 50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미래를 향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