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주요 수출 품목들의 수출 비중은 2007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하며 수출 품목 편중도가 완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식경제부는 14일 2001년 이후 주요 수출 품목별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은 IT산업이, 2000년대 중후반은 주력제조업이, 최근에는 에너지 산업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철강, 선박, 섬유IT, 반도체, LCD, 가전 등 주요 12대 품목의 경우 2001년부터 지난해 까지 연평균 수출 증가율 14.3%를 기록하며 수출을 주도했습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등 에너지산업은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수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2011년 이후에는 총수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완성차 수출비중은 해외생산 비중이 2001년 3.3%였던 것이 2009년 35.1%, 지난해 40.4%로 증가하면서 2000년대 후반에 다소 감소했지만 최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힘입어 재확대 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반기계와 철강은 중국과 일부 선진권을 중심으로 수출됐지만 최근 신흥국 중심의 시장 다변화로 세계경기 부진에도 높은 수출비중 유지하고 있습니다.
섬유는 2000년대 초반에는 약 10%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중국과 ASEAN 등지로의 생산기지 이전에 따라 수출 비중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선박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3년간 수출 1위 품목의 자리를 지켰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가, 물량 등 여건 악화로 최근 수출비중이 축소되는 추세입니다.
IT산업의 경우 주요품목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수출비중은 최근 감소 추세지만 LCD, 반도체 등 전자 부품은 꾸준히 높은 비중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하락에 따라 수출비중 하락세지만 지난 10년간 10% 내외의 비중을 꾸준히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력산업은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근간으로 향후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제조업과 IT와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 품목을 개발하는 등 수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 경제 부진이 장기화 될 전망인 가운데 기존 수출 품목 외에 향후 수출을 주도할 신수출동력 발굴이 긴요한 시점"이라며 "지식서비스산업을 신동력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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