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증권사 직불카드 발행 허용

입력 2012-11-22 17:03  

<앵커>

증권사들이 수익성 부진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자 금융당국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증권사에도 직불카드 발행을 허용하고 인수합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금융위원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금융위에 나와있습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증권사를 통한 직불카드 직접 발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증권사들은 직불카드 발행을 맡긴 카드사와 수익을 나눠왔는데요,

증권사가 직불카드를 직접 발행하게 되면 상품개발과 제작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재 직접 직불카드를 발행할 수 있는 증권사는 모두 15곳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증권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증권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자 고육지책으로 직불카드 발행을 허용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0년 2조8천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2분기까지 6천7백억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적경쟁을 위해 제 살 깍아먹기 식 수수율 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수익성 악화의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또 자금이체업무가 가능한 증권사에 한해 직불카드 발행과 관리업무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카드업무에 따른 운용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자서명 거래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증권사의 기업분할과 인수합병을 지원하고 영업용순자본비율의 공정한 산정을 위한 제도정비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자서명 거래 도입 등 법규 개정없이 가능한 사안은 내년 1월부터, 직불카드 발행은 내년 1분기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시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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