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 순익 '반토막'‥거래대금 감소 여파

입력 2012-11-25 18:33   수정 2012-11-26 08:31

올해 상반기(4~9월)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2012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증권사 61곳의 당기순이익은 6천7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감소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로 지난해 대비 1.7% 포인트 내렸습니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수탁수수료 수익이 지난해보다 1조497억원 35.7% 급감한 1조8937억원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전체 주식거래대금은 지난해 상반기 1천168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808조9천억원으로 30.7% 감소했습니다.

분기별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천666억원에서 2분기 4천706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는 2분기 들어 주식거래대금이 소폭 증가해 수탁수수료 수익이 1분기 대비 739억원 늘었고, 주가회복과 금리 하락으로 2분기 자기매매손익이 2천488억원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9월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 NCR은 510.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증권사별로 보면 키움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3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5% 줄었고 이트레이드증권은 62억원으로 55% 감소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382억원의 순이익을 내 지난해보다 23.2% 줄었고 미래에셋증권은 12.6%, 아이엠투자증권 36.1%, 하이투자증권 82% 줄었습니다.

전체 증권사 가운데 IBK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3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HMC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51.7%, 한양증권은 89.1%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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