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하극상 충동.. "이런 상사 최악"

입력 2012-11-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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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 있어서 `인복`(人福)은 큰 자산이다. 특히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직장생활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하극상을 일으키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씁쓸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27일 직장인 3천775명을 대상으로 `하극상 일으키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77.3%가 `하극상 충동을 일으키고 싶은 적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비도덕적인 상사`(14%)에 가장 하극상을 일으키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주관이 없어 말을 계속 바꾸는 상사`(13.6%), `책임을 계속 떠넘기는 상사`(12.5%), `불합리한 일을 지시하는 상사`(12%), `무능력한 상사`(11.9%)에게 하극상 충동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언어적 폭력을 가하는 상사`(8.6%), `팀원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상사`(7.2%), `사적인 일 지시 등 권력을 남용하는 상사`(6.5%) 등의 답변도 나왔다. 이들 중 38.9%는 실제로 상사에게 하극상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말대꾸나 토 달기`(49%, 복수응답), `실수나 잘못 지적`(30.9%),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시`(22.9%), `지시사항 불이행`(20.1%), `직속 상사 건너뛰고 상부에 직접 보고`(13.5%)등의 행동을 취했다고 답했다.

하극상으로 이들 중 69.2%가 `인사평가를 나쁘게 받았다`(31.3%, 복수응답), `무시를 당했다`(21.5%), `과도한 업무가 내려졌다`(20.2%),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17.4%), `퇴사를 권고 받았다`(16.4%) 등의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극상 충동을 느끼고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직장인(47.2%)들은 `직장생활을 계속하기 위해서`(47%, 복수응답),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아서`(36.2%), `일이 더 악화될 수 있어서`(26.8%), `상사에 대한 기본은 지키기 위해서`(20.3%)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부하직원이 있는 직장인 10명 중 4명(35.4%)은 하극상을 당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그 자리에서 잘못을 지적했다`(34.8%, 복수응답), `그냥 참았다`(31.4%), `좋게 잘 타일렀다`(21.5%), `퇴사를 유도했다`(8.9%)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또 직장 내 하극상은 전보다 `증가하고 있다`(34.2%)라는 답변이 `감소하고 있다`(10.1%)보다 3배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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