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유로존, 그리스 추가지원 최종 타결

입력 2012-11-27 10:23   수정 2012-11-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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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그리스 이슈가 드디어 결론이 났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437억유로 규모의 추가 지원에 합의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증권팀 조연 기자

<기자> 글로벌 시장을 오랫동안 짓눌렀던 그리스 이슈가 큰 변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방금 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10시간에 걸친 끝장 토론를 마치고 드디어 최종 결론에 도달했는데요.

유로존은 그리스에 437억유로 어치의 차기 지원금을 주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현지시간 27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마치고 그리스에게 연기되었던 지난 2차 구제금융 지원분인 315억유로에 연말까지 3차지원분을 더한 총 437억유로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야 말로 통 큰 지원을 약속한 것인데요.

이는 독일이 추진한 440억유로 규모의 대출안을 세부 협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상했던 규모보다 큰 자금이 한번에 지원되면서 그리스로서는 현금 확보를 크게 늘리고 매번 트로이카와 줄다리기 할 필요없이 자국적인 재정개혁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넓어지게 됩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회의를 마친 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이 합의되면서 불확실성이 감소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장 첨예한 이슈였던 그리스 부채 목표비율도 합의점을 찾았는데요.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은 2020년까지 그리스 국가 채무 부담을 400억유로 줄이고, 감축 목표도 GDP대비 124%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당초 IMF의 요구인 2020년까지 120% 달성보다 소폭 완화된 수치입니다.

이로써 그리스 추가지원안은 오는 28일 국채 채권단 트로이카가 그리스 개혁 이행 사항을 재실사한 뒤 오는 30일 유로존 각국 의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이후 다음달 3일 열리는 정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되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튿날인 4일 유로존과 그리스간의 양해각서 서명이 진행되며 자금지원은 13일경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증권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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