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잔존가치 최상위권 도약

입력 2012-11-27 15:01   수정 2012-11-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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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를 구매한 뒤 몇 년 지나지 않았는데도 그 가치가 쉽게 떨어진다면 구매가 망설여지겠죠?

그 만큼 차량의 `잔존가치`는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현대차가 미국에서 잔존가치 최상위권으로 도약했다는 소식, 박현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 ALG사가 발표한 `2013 잔존가치상`에서 현대차가 3개의 수상 차종을 배출했습니다.

준중형 부문의 `아반떼`, 대형차 부문 `그랜저`, 중형SUV 부문의 `싼타페`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입니다.

특히 `아반떼`는 혼다 `시빅`과 폭스바겐 `골프` 등 16개 경쟁모델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출시 한 돌밖에 안 된 신형 그랜저는 지난 4년간 대형차 부문에서 1위를 독점해온 닛산 `맥시마`의 아성을 무너뜨렸습니다.

여기에다 미국시장에 선 보인 지 7개월에 불과한 신형 `싼타페`도 지난 3년간 중형 SUV 부문을 석권해 온 스바루 `아웃백`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인터뷰> 현대자동차 관계자

"현대차가 신차 개발시부터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성능, 안전성, 디자인을 확보했음을 입증한 것으로, 지속적인 품질경영의 성과가 잔존가치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현대차는 부문별 가치뿐 아니라 브랜드별 평가에서도 매년 순위가 향상하고 있습니다.

미 ALG사가 발표한 브랜드별 잔존 가치에서 혼다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다만, 기아차는 신차 출시 없이 연식 변경 모델만 내놓은 가운데 지난해 7위에서 한 계단 내려선 8위에 그쳤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 중 하나인 `잔존가치`.

최근 북미에서 연비와 관련해 한 차례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현대차는 이번 `잔존가치상` 수상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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