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도 연말 대규모 임원인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인사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경영공백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연말 4대 금융지주와 은행에서 임기가 끝나는 부행장보 이상 임원은 41명,
내년 초 신한금융지주 인사를 포함하면 임원 55명에 달합니다.
4대 지주와 은행 전체 임원(93명)의 절반이 넘습니다.
하나금융지주의 인사 대상자가 가장 많습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을 합쳐 전체 33명의 임원 중 28명이 교체 대상입니다.
특히 하나은행은 박종덕 충청사업본부 부행장을 비롯해 부행장보급 이상 14명 전원의 임기가 다음달 끝납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초 수석부행장을 포함해 11명의 임기가 끝나고, 신한은행도 내년 초 부행장 5명과 부행장보 4명이 임기를 마칩니다.
KB금융 역시 김왕기 홍보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주요임원 4명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은행권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초 4대 대형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인사가 예정돼 있는 우리은행은 인사 직후 대선 일정과 맞물려 극심한 눈치보기가 예상됩니다.
우리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선 이후 인사가 있어 대선결과에 따라 인사 향방이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말 연초 대규모 임원 인사 직후에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공기업과 일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CEO 교체 가능성이 있어 금융권의 인사태풍과 이로인한 경영공백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