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이젠 MTS가 '대세'

입력 2012-11-30 17:00   수정 2012-11-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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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주식거래도 이젠 모바일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좀 더 쉽고, 편하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 됐는데요.

하지만 수수료와 서비스가 천차만별이어서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박제효 씨.

박 씨는 컴퓨터 보다 이젠 모바일 주식거래가 편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제효 / 모바일 주식거래 이용자

"밖에 다닐 일이 많은데 제 주식가격이 사실 궁금하잖아요. 전화해서 물어보는 것보다 편하고.. 요즘 스마트폰 프로그램이 좋아진 것 같아요"

모바일주식거래는 야외에서 주식시세 조회와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층 뿐 아니라 중장년 층을 중심으로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증권사 자료를 보면 MTS 사용자의 41%가 40대였고, 50대 이용자도 25%에 이릅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009년 1%에 불과하던 MTS 점유율은 현재 13%로, 주식 투자자 10명 중 1명 꼴로 모바일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바일 주식거래가 증가한 것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된데다, 증권사들마다 1년간 수수료 면제와 경품 등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주식 매매만 제공하던 것도 이제는 차트분석은 물론 선물옵션 거래 등 HTS와 다름없는 매매환경을 제공할 만큼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거래에 앞서 내가 내야할 수수료가 얼마인지, 각 증권사의 MTS가 얼마나 사용하기 쉬운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브릿지-김종학 기자>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 MTS 거래가 증가하고 있지만 증권사들마다 수수료 차이는 천차만별입니다"

가령 1천만원으로 모바일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면 적은 곳은 거래할 때 1000원만 지불하면 되지만 많은 곳은 10배가 넘는 금액을 감수해야 합니다.

실제 KTB투자증권으로 0.01%, 키움과 미래에셋 등은 0.015%의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 대형사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MTS 거래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각각입니다.

SK증권은 서비스에 접속하지 않아도 종목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고, 삼성증권은 온라인 음악감상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노진만 / 키움증권 업무개발팀장

"스마트폰 비중이 높아 기존의 앱에 넣기 보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요자들이 더 많은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로운 수익원에 목말라 있는 증권사들이 MTS 시장 점유율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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