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경영권 분쟁 가능성 부각…주가 급등

입력 2012-12-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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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에 대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7일 일동제약은 갸격제한폭(14.9%)까지 급등한 9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동제약 주가가 오른 것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이 현 경영진에 대해 불신임 입장을 입장을 보이면서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안희태 씨가 지난 5월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 취소소송에 대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안 씨는 우호세력 5인과 함께 일동제약 지분 9.85%를 보유한 인물로 지난 3월 열린 주총에서 일동제약 지분 12.57%를 보유한 이호찬 씨 외 4인과 함께 일동제약이 제안한 이사 선임 건을 반대했지만, 표결에서 졌다. 이에 안 씨측은 결의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이다.

이에 앞서 안 씨는 지난 2009년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 2명과 감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표 대결에서 밀렸고, 2010년에는 감사 후보를 추천했는데 이금기 회장이 퇴진하고 안 씨의 제안이 받아들이면서 사태가 수습된 바 있다.

그러나 안 씨 등은 현 경영진을 불신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회사 측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특히 일동제약이 자회사인 일동후디스의 지분 일부를 이금기 전 회장에게 저렴한 가격에 넘겼다는 것이 안 씨의 주장이다.



현재 안희태 씨와 이호찬 씨 등의 보유 지분율은 22.42%에 달한다. 최대주주인 윤원영 회장외 15인이 보유한 지분이 27.16%에 불과해 현 경영진 입장에서 안 씨측은 위협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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