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은행인 HSBC가 돈세탁 혐의로 미국에서 최소 19억달러(원화 약 2조원)에 달하는 벌금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19억달러 가운데 13억달러는 기소유예 합의에 따라 몰수되는 금액이고 나머지 6억5,000만달러는 은행이 추가로 내야 하는 벌금이라고 전했다. 몰수금액 13억달러는 은행에 부과된 벌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HSBC는 미국 사법무,재무부와 합의한 내용을 빠르면 11일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은행은 지난달 초에 성명을 내고 돈세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초 15억달러를 충당금으로 분류했지만 실제 소요되는 자금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HSBC는 멕시코 마약조직의 돈세탁을 돕고 북한과도 거래한 혐의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한편 또 다른 영국계 대형은행인 스탠다드 차타드는 10일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이란, 리비야, 수단 등 국제 거래가 중지된 국가들과 비밀리에 거래를 해온 혐의가 적발되면서 역시 미국 재무부로부터 3억2,700만달러(원화 약 3,50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텔레그래프는 19억달러 가운데 13억달러는 기소유예 합의에 따라 몰수되는 금액이고 나머지 6억5,000만달러는 은행이 추가로 내야 하는 벌금이라고 전했다. 몰수금액 13억달러는 은행에 부과된 벌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HSBC는 미국 사법무,재무부와 합의한 내용을 빠르면 11일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은행은 지난달 초에 성명을 내고 돈세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초 15억달러를 충당금으로 분류했지만 실제 소요되는 자금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HSBC는 멕시코 마약조직의 돈세탁을 돕고 북한과도 거래한 혐의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한편 또 다른 영국계 대형은행인 스탠다드 차타드는 10일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이란, 리비야, 수단 등 국제 거래가 중지된 국가들과 비밀리에 거래를 해온 혐의가 적발되면서 역시 미국 재무부로부터 3억2,700만달러(원화 약 3,50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