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한 라식 라섹 수술, 겨울 스포츠 마니아 '눈 망친다'

입력 2012-12-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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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리면서 스키 마니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하지만 시력이 안 좋은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은 각종 장비 착용에 불편함을 겪곤 한다.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스키, 스노우보드를 생각하면 안경이나 렌즈가 얼마나 불편한지 알 수 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고글 착용이 필수지만, 시력이 좋지 않다면 렌즈를 착용한 후 고글을 쓰거나 도수가 있는 고글을 주문해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때문에 요즘 부쩍 라식, 라섹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겨울이 끝난 후 수술 받기를 권유한다. 라식, 라섹 수술을 받게 되면 가벼운 운동은 수술 후 1~2주 후면 가능하지만,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의 격한 야외 운동은 수술 후 적어도 2개월이 지난 후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라식, 라섹 수술은 우리 눈의 각막을 교정하는 수술인 만큼 직후 충격의 위험이 있는 활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즐거운 겨울 스포츠를 만끽하기 위해 간혹 무리하게 라식, 라섹 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라식, 라섹 수술은 ‘눈’ 수술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이다. 간혹 고글 사용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무리하게 수술을 받고자 하는 마니아들도 있기 때문이다.

SKY하늘안과 이창건 대표원장은 “라식, 라섹 수술 후 큰 충격이 있을 경우 각막절편 이탈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시즌이 끝난 후 수술을 받아 안정된 다음 겨울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고 전했다.

스키장의 경우 쌓인 눈에 햇빛이 반사되어 평소보다 자외선이 2배정도 강해 수술 후 눈에 자극이 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시력교정술을 언제 받는 것이 가장 적합할까?

SKY하늘안과 홍보실 관계자는 “직장인들의 경우 라식, 라섹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 금요일 야간진료 시간을 이용하거나 토요일을 찾아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직장인들의 경우 최근 검사부터 수술까지 하루 만에 가능한 ‘원데이라식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3시간 정도 소요시간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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