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정절벽 극적 타결‥하원 표결 '변수'

입력 2013-01-01 21:31  

<앵커>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 의회가 증세를 받아들인 것인 데, 하원의 표결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마지막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현지시간 1일 새벽 2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재정절벽 차단 관련법안을 89대 8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습니다.

<인터뷰> 해리 리드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오랫동안 노력해왔던 재정절벽 대타협(그랜드바겐)을 이루지 못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미 경기 침체는 현실화될 것이다. 이번 합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목표 달성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 상원이 지난 30일부터 끝장 협상을 이어가다 결국 재정절벽을 피하기로 손을 맞잡은 겁니다.

양측은 고소득층 가구의 소득세율을 최고 39.6%로 인상하는 내용의 이른바 `부자 증세안`에 전격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세율 인상 조치를 통해 미국의 세수입은 10년간 6천억 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의회가 증세를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마지막까지 논란이 됐던 연방 정부의 예산 삭감에 대한 결정은 일단 두 달 정도 늦춰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하원이 표결 준비 작업에 들어가 현지시간 2일이나 3일에 최종 표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재정절벽 합의안을 놓고 곳곳에서 잡음이 나고 있어 최종 처리가 순탄하지 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공화당 내부에서 합의안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 일부 의원마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국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막판까지 진통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종 결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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