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이번 재정절벽 협상은 사실상 오바마 대통령의 한판승으로 끝났다. 반대로 공화당 입장에서는 오바마 재선 대통령 길들이기는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 망신을 당한 꼴이 됐다. 항상 어떤 역사적인 사건에는 그 후일담이 나중에 화제가 된다.
이 가운데 사실로 확인된 것과 향후 우리가 주의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CNN을 통해 보자. 이 내용은 CNN 말고도 여러 외국 언론에서 1면에 보도하고 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대변인이 백악관 로비에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만났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욕설을 내뱉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고 외신들은 일제히 이 내용을 보도했다.
게다가 해리 리드 의원이 처음 이 말을 듣고 지금 뭐라고 말했느냐며 되물었는데 존 베이너가 또 한 번 확인사살 개념으로 다시 한 번 욕설을 했다. 우리 말로 하면 나가 죽어라 정도의 특A급 욕설인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전언에 따르면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여기에 웃음으로 반응하고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존 베이너 하원 대변인을 향해 독재 스타일이라고 먼저 비난을 시작하기는 했었다.
이번 재정절벽 협상의 과정을 자세하게 정리하자면 공화당이 생각할 때 상원에서는 어차피 헤드 카운트가 안 되기 때문에 상원을 내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신 공화당이 과반을 가지고 있는 하원에서 실력 행사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러려면 빨리 상원에서 먼저 판가름나고 그 다음 하원으로 넘어오면 이때 이것을 공화당이 도마 위에 놓고 회를 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아주 노련하게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설득하면서 동시에 끝까지 안갯속 시니컬한 스탠스로 시간을 끌다가 12월 31일 자정 넘자마자 상원 표결을 올려 찬성 89표, 반대 9표의 90% 찬성으로 끝냈다.
결과적으로 하원은 시간도 여론도 타이밍도 이미 다 빼앗기고 코너에 몰린 신세가 됐고 결국 어제 하원 공화당은 거의 백기를 들고 투항을 하면서 재정절벽 하원 표결을 기존 상원 합의안 그대로 표결에 올렸고 결과는 통과됐다.
그만큼 존 베이너 하원 공화당 대변인, 공화당원들의 분노가 크고 벼르고 있다는 정황이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NBC뉴스의 보도내용을 보자. 이제 우리나라도 새정부가 출범할 것이고 미국 대통령은 재선이 됐으니 그대로 가되 지난 11월 7일에 선출된 상, 하원 의원들이 올해 새로운 국회를 열게 된다. 지난 재정절벽 협상은 사실 이번에 임기가 이미 끝나는 사람들의 졸업작품이었다고 볼 수 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대변인은 지난 11월에 재선에 성공해 이번 새로운 미 하원에서도 대변인에 재도전한다고 전해졌다. 이번 재정절벽 협상에서 오바마에 완패를 당하면서 정치적으로 면이 깎인 측면이 없지 않지만 존 베이너 하원 대변인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미국에서 지역구를 기반으로 한 하원에서 벌써 10선 의원이고 우리나라로 치면 이인재 의원 정도에 비유할 수 있는 보수 우파의 대표적인 정치 9단이다. 따라서 이번에 존 베이너가 하원 대변인에 재선출된다면 이제 새로 시작되는 미국의 제 113대 국회에서 미 재정절벽 협상안에 대해 개정안을 밀어붙이면서 설욕의 한판승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 이야기는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할 때는 재미있지만 하고 나면 뒷맛이 개운하지 않다. 새해 우리 증시에 개운한 외신 한 편을 보자. 이제 바이코리아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다.
연말, 연초 재정절벽에 온통 눈이 쏠려 있느라 묻혀 버린 몇 가지 호재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어제 나온 한국, 중국, 대만의 제조업 PMI가 일제히 호조를 나타냈다는 소식이다. 또 하나는 북한 김정은 신년사 연설 내용이었다. 여기에 대해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사이에 미국 언론들은 대대적으로 보도를 했다.
뉴욕타임즈 기사를 보면 남북한 오랜 분단와 갈등을 넘어 화합과 협력을 꾀하자는 내용이 있었고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한반도 긴장 완화라는 중요한 힌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2013년 새해에 바이코리아, 즉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대거 매수하는 트렌드에 불을 지필 만한 재료가 북한에서 출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것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가 휴전국가, 분단국가라는 안보 리스크인데 이것을 제거하는 역할을 기대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상품시장의 베스트 매니저로 꼽히는 짐 로저스라는 사람이 최근 남북한이 잘하면 5년래 통일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한, 북한이 김정일 사망 이후로 정세가 급변하면서 5년래에도 통일이 잘하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내용이 있다.
물론 이 가능성은 그 누구도 알 수 없고 기간도 5년이면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급진적인 플랜이기 때문에 경계할 요소가 있다. 중요한 것은 외국인들의 시각이 이같이 완화되고 있고 우리시장에 호의적으로 바뀌게 되는 모멘텀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희욱 전문위원 > 이번 재정절벽 협상은 사실상 오바마 대통령의 한판승으로 끝났다. 반대로 공화당 입장에서는 오바마 재선 대통령 길들이기는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 망신을 당한 꼴이 됐다. 항상 어떤 역사적인 사건에는 그 후일담이 나중에 화제가 된다.
이 가운데 사실로 확인된 것과 향후 우리가 주의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CNN을 통해 보자. 이 내용은 CNN 말고도 여러 외국 언론에서 1면에 보도하고 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대변인이 백악관 로비에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만났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욕설을 내뱉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고 외신들은 일제히 이 내용을 보도했다.
게다가 해리 리드 의원이 처음 이 말을 듣고 지금 뭐라고 말했느냐며 되물었는데 존 베이너가 또 한 번 확인사살 개념으로 다시 한 번 욕설을 했다. 우리 말로 하면 나가 죽어라 정도의 특A급 욕설인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전언에 따르면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여기에 웃음으로 반응하고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존 베이너 하원 대변인을 향해 독재 스타일이라고 먼저 비난을 시작하기는 했었다.
이번 재정절벽 협상의 과정을 자세하게 정리하자면 공화당이 생각할 때 상원에서는 어차피 헤드 카운트가 안 되기 때문에 상원을 내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신 공화당이 과반을 가지고 있는 하원에서 실력 행사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러려면 빨리 상원에서 먼저 판가름나고 그 다음 하원으로 넘어오면 이때 이것을 공화당이 도마 위에 놓고 회를 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아주 노련하게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설득하면서 동시에 끝까지 안갯속 시니컬한 스탠스로 시간을 끌다가 12월 31일 자정 넘자마자 상원 표결을 올려 찬성 89표, 반대 9표의 90% 찬성으로 끝냈다.
결과적으로 하원은 시간도 여론도 타이밍도 이미 다 빼앗기고 코너에 몰린 신세가 됐고 결국 어제 하원 공화당은 거의 백기를 들고 투항을 하면서 재정절벽 하원 표결을 기존 상원 합의안 그대로 표결에 올렸고 결과는 통과됐다.
그만큼 존 베이너 하원 공화당 대변인, 공화당원들의 분노가 크고 벼르고 있다는 정황이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NBC뉴스의 보도내용을 보자. 이제 우리나라도 새정부가 출범할 것이고 미국 대통령은 재선이 됐으니 그대로 가되 지난 11월 7일에 선출된 상, 하원 의원들이 올해 새로운 국회를 열게 된다. 지난 재정절벽 협상은 사실 이번에 임기가 이미 끝나는 사람들의 졸업작품이었다고 볼 수 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대변인은 지난 11월에 재선에 성공해 이번 새로운 미 하원에서도 대변인에 재도전한다고 전해졌다. 이번 재정절벽 협상에서 오바마에 완패를 당하면서 정치적으로 면이 깎인 측면이 없지 않지만 존 베이너 하원 대변인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미국에서 지역구를 기반으로 한 하원에서 벌써 10선 의원이고 우리나라로 치면 이인재 의원 정도에 비유할 수 있는 보수 우파의 대표적인 정치 9단이다. 따라서 이번에 존 베이너가 하원 대변인에 재선출된다면 이제 새로 시작되는 미국의 제 113대 국회에서 미 재정절벽 협상안에 대해 개정안을 밀어붙이면서 설욕의 한판승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 이야기는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할 때는 재미있지만 하고 나면 뒷맛이 개운하지 않다. 새해 우리 증시에 개운한 외신 한 편을 보자. 이제 바이코리아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다.
연말, 연초 재정절벽에 온통 눈이 쏠려 있느라 묻혀 버린 몇 가지 호재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어제 나온 한국, 중국, 대만의 제조업 PMI가 일제히 호조를 나타냈다는 소식이다. 또 하나는 북한 김정은 신년사 연설 내용이었다. 여기에 대해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사이에 미국 언론들은 대대적으로 보도를 했다.
뉴욕타임즈 기사를 보면 남북한 오랜 분단와 갈등을 넘어 화합과 협력을 꾀하자는 내용이 있었고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한반도 긴장 완화라는 중요한 힌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2013년 새해에 바이코리아, 즉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대거 매수하는 트렌드에 불을 지필 만한 재료가 북한에서 출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것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가 휴전국가, 분단국가라는 안보 리스크인데 이것을 제거하는 역할을 기대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상품시장의 베스트 매니저로 꼽히는 짐 로저스라는 사람이 최근 남북한이 잘하면 5년래 통일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한, 북한이 김정일 사망 이후로 정세가 급변하면서 5년래에도 통일이 잘하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내용이 있다.
물론 이 가능성은 그 누구도 알 수 없고 기간도 5년이면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급진적인 플랜이기 때문에 경계할 요소가 있다. 중요한 것은 외국인들의 시각이 이같이 완화되고 있고 우리시장에 호의적으로 바뀌게 되는 모멘텀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