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 미 증시는 안 그래도 숨고르기가 나타날 때다. 로이터통신의 마감브리핑을 살펴보자. 어제 이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FOMC에서 연준 임원들이 연준 대차대조표상 부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언급한 대목이다. 그런데 여기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란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달리 수신, 여신 업무를 실제로 하고 있다.
연준을 우리나라 조폐공사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야말로 은행이다. 지난번 QE1, 2, 3,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무작정 돈을 찍어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채권이라는 담보를 잡고 돈을 빌려주는 형식이다. 그런데 담보를 잡고 나간 대출, 즉 부채가 너무 과다하다는 것에 대해 일부 연준 내 매파 성향의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버냉키 연준의장의 임기가 2014년 1월이다. 내년이라고 해도 1월이니 거의 1년도 안 남은 셈이다. 이런 논란은 앞으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할 것이고 그때마다 시장은 오늘과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미 증시 며칠 급등한 이후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조정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현지의 시각을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보자. 언제까지 계속 연준이 돈을 풀 것인가, 끝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제목이다. 밀러 타박 앤 코 증권의 수석 투자전략가 의견을 보자. 지난번 발표한 QE3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오픈 엔드라는 표현으로 이것이 바로 무기한, 무제한이다. 연준의 무제한 채권매입이라는 컨셉에 부작용이 발생한 사건이었다.
채권매입 금액을 아예 명시조차 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연준의 재정건전성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연준 임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려할 수밖에 없는 주제였다. 따라서 시장도 이번 기회에 연준 양적완화의 지속성과 종료 시기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을 뿐이라고 풀이했다.
존 베이너는 하원의장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변인과 원내대표라는 용어를 모두 사용해왔다. 존 베이너는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하원의장이 맞다. 그런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국회가 상, 하원 2개이다 보니 상원의장은 체어맨이라고 부르고 하원의장은 스피커라고 부른다. 스피커도 사전상 의미로는 보스라는 의미가 분명 있다. 그러므로 하원의장이 맞다.
존 베이너가 어제 상원의장에게 욕설을 한 사건을 전했는데 그만큼 오바마와 민주당을 향해 이를 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달 내로 재협상이 필요한 재정절벽에 대한 개정안이나 앞으로 부채한도 증액과 같은 이슈에 있어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 의회와 공화당 당원이 만만치 않게 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존 베이너는 정치인을 뛰어넘어 금융권 인사로 자리잡게 됐다.
존 베이너의 하원의장 재임 기념 연설을 살펴보자. 국회 전광판에 그저 자신의 이름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려고, 혹은 정치적으로 무엇인가 얻어내려고 여기에 온 사람이 있다면 잘못 찾아왔다, 출구는 뒤쪽이라고 멋있게 이야기를 했다. 이 자리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곳이라고 연설을 했다.
워런 버핏이 오랜만에 언론에 주목을 받았는데 그 내용 또한 주목할 만하다. 블룸버그통신을 보자. 가치투자의 대가라는 별명이 붙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에 미드 아메리칸 에너지의 자회사 겸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춘 썬파워를 인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워런 버핏은 요즘 조금 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가치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을 증명할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7월이다. 이때 갑자기 워런 버핏이 평소에 금융주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BOA 주식을 대량 매입한다고 발표해 투자자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차트를 보면 이 때는 무릎 정도로 7달러에서 산 것이 12달러까지 와 80% 이상 수익을 거두고 있다. 그래서 워런 버핏의 태양광 관련 업체 인수가 가치투자 관점에서 보면 지금 정말 사도 될 만한 당위성이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차트로 비교해보자.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태양광 관련주는 퍼스트솔라다. 워런 버핏의 이 소식에 힘입어 오늘 하루에 7.57%의 상승을 했다. 어제 우리나라 시장 OCI나 한화케미칼과 비슷한 정황이다. 태양광은 업황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하게 왔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고 퍼스트솔라는 급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상승폭은 이해가 된다. 따라서 그동안의 동행 추세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태양광 관련주도 이제야말로 반등을 할 때가 됐다. 그리고 한 번 반등을 하면 조금 더 갈 것이다.
USA 투데이는 미국의 대표언론인데 여기에 현대가 등장했다. 오늘 이 내용은 각종 전문가를 비롯해 언론에서 하루 종일 다룰 것이므로 간단히 보자. 따라서 지난 연비 조작, 오류 파문이나 최근 환율 하락과 같은 마이너급의 리스크는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 오히려 지난 조정의 눌림목 매수 타이밍으로 생각해 매수를 했던 투자자들은 그 선택에 후회가 없을 것이다.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오늘 우리 장 개장을 35분여 앞둔 상황에서 연중 최고점까지 갔다가 약간 조정을 받았다. 1.71%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여전히 63달러 정도면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2100까지는 외국인들이 시각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지만 그동안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였던 한국주식의 기술주, 금융주 등이 올라 오늘 하루 정도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 순매도로 돌아선다고 해도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김희욱 전문위원 > 미 증시는 안 그래도 숨고르기가 나타날 때다. 로이터통신의 마감브리핑을 살펴보자. 어제 이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FOMC에서 연준 임원들이 연준 대차대조표상 부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언급한 대목이다. 그런데 여기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란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달리 수신, 여신 업무를 실제로 하고 있다.
연준을 우리나라 조폐공사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야말로 은행이다. 지난번 QE1, 2, 3,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무작정 돈을 찍어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채권이라는 담보를 잡고 돈을 빌려주는 형식이다. 그런데 담보를 잡고 나간 대출, 즉 부채가 너무 과다하다는 것에 대해 일부 연준 내 매파 성향의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버냉키 연준의장의 임기가 2014년 1월이다. 내년이라고 해도 1월이니 거의 1년도 안 남은 셈이다. 이런 논란은 앞으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할 것이고 그때마다 시장은 오늘과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미 증시 며칠 급등한 이후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조정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현지의 시각을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보자. 언제까지 계속 연준이 돈을 풀 것인가, 끝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제목이다. 밀러 타박 앤 코 증권의 수석 투자전략가 의견을 보자. 지난번 발표한 QE3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오픈 엔드라는 표현으로 이것이 바로 무기한, 무제한이다. 연준의 무제한 채권매입이라는 컨셉에 부작용이 발생한 사건이었다.
채권매입 금액을 아예 명시조차 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연준의 재정건전성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연준 임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려할 수밖에 없는 주제였다. 따라서 시장도 이번 기회에 연준 양적완화의 지속성과 종료 시기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을 뿐이라고 풀이했다.
존 베이너는 하원의장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변인과 원내대표라는 용어를 모두 사용해왔다. 존 베이너는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하원의장이 맞다. 그런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국회가 상, 하원 2개이다 보니 상원의장은 체어맨이라고 부르고 하원의장은 스피커라고 부른다. 스피커도 사전상 의미로는 보스라는 의미가 분명 있다. 그러므로 하원의장이 맞다.
존 베이너가 어제 상원의장에게 욕설을 한 사건을 전했는데 그만큼 오바마와 민주당을 향해 이를 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달 내로 재협상이 필요한 재정절벽에 대한 개정안이나 앞으로 부채한도 증액과 같은 이슈에 있어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 의회와 공화당 당원이 만만치 않게 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존 베이너는 정치인을 뛰어넘어 금융권 인사로 자리잡게 됐다.
존 베이너의 하원의장 재임 기념 연설을 살펴보자. 국회 전광판에 그저 자신의 이름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려고, 혹은 정치적으로 무엇인가 얻어내려고 여기에 온 사람이 있다면 잘못 찾아왔다, 출구는 뒤쪽이라고 멋있게 이야기를 했다. 이 자리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곳이라고 연설을 했다.
워런 버핏이 오랜만에 언론에 주목을 받았는데 그 내용 또한 주목할 만하다. 블룸버그통신을 보자. 가치투자의 대가라는 별명이 붙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에 미드 아메리칸 에너지의 자회사 겸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춘 썬파워를 인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워런 버핏은 요즘 조금 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가치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을 증명할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7월이다. 이때 갑자기 워런 버핏이 평소에 금융주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BOA 주식을 대량 매입한다고 발표해 투자자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차트를 보면 이 때는 무릎 정도로 7달러에서 산 것이 12달러까지 와 80% 이상 수익을 거두고 있다. 그래서 워런 버핏의 태양광 관련 업체 인수가 가치투자 관점에서 보면 지금 정말 사도 될 만한 당위성이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차트로 비교해보자.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태양광 관련주는 퍼스트솔라다. 워런 버핏의 이 소식에 힘입어 오늘 하루에 7.57%의 상승을 했다. 어제 우리나라 시장 OCI나 한화케미칼과 비슷한 정황이다. 태양광은 업황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하게 왔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고 퍼스트솔라는 급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상승폭은 이해가 된다. 따라서 그동안의 동행 추세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태양광 관련주도 이제야말로 반등을 할 때가 됐다. 그리고 한 번 반등을 하면 조금 더 갈 것이다.
USA 투데이는 미국의 대표언론인데 여기에 현대가 등장했다. 오늘 이 내용은 각종 전문가를 비롯해 언론에서 하루 종일 다룰 것이므로 간단히 보자. 따라서 지난 연비 조작, 오류 파문이나 최근 환율 하락과 같은 마이너급의 리스크는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 오히려 지난 조정의 눌림목 매수 타이밍으로 생각해 매수를 했던 투자자들은 그 선택에 후회가 없을 것이다.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오늘 우리 장 개장을 35분여 앞둔 상황에서 연중 최고점까지 갔다가 약간 조정을 받았다. 1.71%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여전히 63달러 정도면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2100까지는 외국인들이 시각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지만 그동안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였던 한국주식의 기술주, 금융주 등이 올라 오늘 하루 정도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 순매도로 돌아선다고 해도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