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방어’..금리인하로 맞불

입력 2013-01-04 16:29  

<앵커> ‘환율 방어’를 위해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주 기준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선반영하듯 환율과 채권시장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은행이 올해 통화정책 목표를 기존 물가안정에서 경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성장기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선진국들의 경쟁적인 양적완화로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12월 13일 금통위 직후)

“앞으로 원화가치의 급격한 변화에는 당국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1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금통위원들도 원화 강세를 우려하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듯 채권시장도 움직이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채권 전문가

“국내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건 외인매수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다.”

7일째 하락하던 환율도 전일보다 2.10원 오른 1063.60원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동결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4일 환율 하락은 방어했지만 정부의 외환시장 구두개입이나 금리 인하 전망으로 환율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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