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입력 2013-01-10 11:39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11일) ECB, 유럽중앙은행이 새해 첫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합니다.

ECB가 경기부양을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낼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ECB가 현지시간으로 10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합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사상 최저수준인 연 0.75%로 낮아진 후 5개월째 동결된 상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 후 "금리 동결이 만장일치는 아니었다"고 밝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전문가들은 동결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ECB 주요 위원들은 현 수준보다 더 낮은 기준금리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통화정책이 이미 매우 완화됐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물가 상승 우려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ECB는 지난달 올초 물가상승률이 2% 아래로 떨어지면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물가는 2%를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최근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물가도 깜짝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독일 중앙은행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반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 경제 전망이 장밋빛은 아니지만, 최악의 경기 둔화 시기는 지났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ECB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이유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드라기 총재가 지난해 9월 내놓은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아직 시행되지 않았지만 국채 매입을 할 수 있다는 발언만으로 시장 불안이 안정되면서 ECB가 현재로서는 다른 조치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1월은 아니더라도 1분기 중 경기부양을 위해 ECB가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유로존에서 신용창출이 안 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ECB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ECB가 새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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