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 지난 금요일 미국증시는 그래도 추가 조정을 받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 여러 기업 실적들이 나왔지만 수우미양가 중 우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로이터통신의 이번 주간 전망 기사를 살펴보자. 지난주 금요일 우리나라 조정을 받은 것에 대비해 미 증시가 선방했기 때문에 해외 이슈만으로는 플러스를 보탤 요소가 있다. 이번 주 주간 전망의 힌트는 월가 금융주의 실적이 될 것이라는 제목이 크게 낯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난 주말부터 각종 언론이나 전문가 등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이번 주는 미 대형 은행주들의 실적에 따라 시장이 웃고 울 것이라는 똑같은 예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결국 월가와 외신의 컨센서스였다.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BOA, 씨티그룹 등 우리가 HTS의 매수, 매도 상위 창구에서 매일같이 눈으로 봐왔던 이름들이 있다. 이번 4분기 어닝 시즌의 성적은 지난주까지 봤을 때 본격적인 1교시는 아니고 0교시 혹은 워밍업 정도였지만 대체로 합격점은 줄 수 있다. 대신 이들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아져 있었기 때문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다. 연초 증시의 강세는 재정절벽이라는 대형 불확실성이 일단 뒤로 치워졌다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남은 부채한도 상향, 하향 이슈 때문에 단기 방향성 외에는 어느 한쪽으로도 길게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의견 두 편을 보자. 푸르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미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워싱턴의 논란이 가열될수록 시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이번에는 미국이 디폴트로 빠질 수 있는, 한마디로 재정절벽보다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시장은 똑같은 이슈에 두 번 그대로 반응하지는 않는 특성이 있고 결국 그들은 협상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시장에는 이미 학습효과로 인식된 상태라고 봤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은 이번 주 CPI 소매판매, 지역 제조업지수, 주택지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시장은 뻔한 실적보다 경제지표에 따라 방향성이 좌우될 것이다. 이 가운데 목요일 주택착공건수를 보자고 이야기했다. 주택지표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절대 호재, 즉 주택지표는 눈높이가 높아서 그렇지 이것을 달성만 하면 무조건 시장이 플러스로 반응할 수 있는 절대 호재로 이미 인식되고 있더라고 주장했다.
연초에는 새해 증시전망이 많이 화두가 되는데 올해는 재정절벽 문제를 1월 2일까지 끌어 협상이 늦게 타결되면서 새해증시 전망이 빛을 받지 못했다. 이 가운데 G2 정도를 볼 필요가 있다. 미국과 중국의 2013년 경제전망을 골드만삭스의 2013년 증시 10문 10답을 통해 보자. 대체로 연준의 양적완화, 중앙은행 각국 저금리 공조 등은 다 올해도 종료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대신 기업들의 순이익 상향, 기업 투자 증설 등은 기대해도 좋다. 현재 수선 중인 미국 재정절벽이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봤다.
이번 주 금융주의 실적이 가장 큰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한다고 했으니 KBW 은행업종지수와 코스피지수를 함께 보자. 지난 11월 7일 미국 대선 이후 재정절벽이나 월가의 오바마 집권 2 기 길들이기 등에 따라 KBW 은행업종지수가 선거 이후 급락하면서 결국 코스피지수는 한국증시 전체의 외국인 매도세로 연결됐다.
이제 KBW 은행업종지수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없고 반등한 상태인데 오히려 코스피지수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정도의 외국인 수급만 가지고도 우리 증시가 어느 정도 레벨업될 여지, 아직 포텐셜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언제 발의될지는 우리나라 펀드환매와 기관 매도물량 등이 모두 시장에서 소화가 되고 난 후에 있을 것이지만 이만큼 정도의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지난 금요일 우리나라 하락 마감한 것을 후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MSCI 한국지수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약간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63.06이라는 수치는 외국인 투심에서 코스피 2100선까지 와 있어야 정상인데 그렇지 않다는 것에 대해 조금 이상하다는 반응이다. 따라서 지난주 금요일 우리나라 억울한 조정을 오늘 어느 정도 되돌려 놓아야 할 이유가 있는 것으로 외국인들도 보고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 지난 금요일 미국증시는 그래도 추가 조정을 받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 여러 기업 실적들이 나왔지만 수우미양가 중 우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로이터통신의 이번 주간 전망 기사를 살펴보자. 지난주 금요일 우리나라 조정을 받은 것에 대비해 미 증시가 선방했기 때문에 해외 이슈만으로는 플러스를 보탤 요소가 있다. 이번 주 주간 전망의 힌트는 월가 금융주의 실적이 될 것이라는 제목이 크게 낯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난 주말부터 각종 언론이나 전문가 등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이번 주는 미 대형 은행주들의 실적에 따라 시장이 웃고 울 것이라는 똑같은 예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결국 월가와 외신의 컨센서스였다.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BOA, 씨티그룹 등 우리가 HTS의 매수, 매도 상위 창구에서 매일같이 눈으로 봐왔던 이름들이 있다. 이번 4분기 어닝 시즌의 성적은 지난주까지 봤을 때 본격적인 1교시는 아니고 0교시 혹은 워밍업 정도였지만 대체로 합격점은 줄 수 있다. 대신 이들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아져 있었기 때문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다. 연초 증시의 강세는 재정절벽이라는 대형 불확실성이 일단 뒤로 치워졌다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남은 부채한도 상향, 하향 이슈 때문에 단기 방향성 외에는 어느 한쪽으로도 길게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의견 두 편을 보자. 푸르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미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워싱턴의 논란이 가열될수록 시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이번에는 미국이 디폴트로 빠질 수 있는, 한마디로 재정절벽보다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시장은 똑같은 이슈에 두 번 그대로 반응하지는 않는 특성이 있고 결국 그들은 협상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시장에는 이미 학습효과로 인식된 상태라고 봤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은 이번 주 CPI 소매판매, 지역 제조업지수, 주택지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시장은 뻔한 실적보다 경제지표에 따라 방향성이 좌우될 것이다. 이 가운데 목요일 주택착공건수를 보자고 이야기했다. 주택지표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절대 호재, 즉 주택지표는 눈높이가 높아서 그렇지 이것을 달성만 하면 무조건 시장이 플러스로 반응할 수 있는 절대 호재로 이미 인식되고 있더라고 주장했다.
연초에는 새해 증시전망이 많이 화두가 되는데 올해는 재정절벽 문제를 1월 2일까지 끌어 협상이 늦게 타결되면서 새해증시 전망이 빛을 받지 못했다. 이 가운데 G2 정도를 볼 필요가 있다. 미국과 중국의 2013년 경제전망을 골드만삭스의 2013년 증시 10문 10답을 통해 보자. 대체로 연준의 양적완화, 중앙은행 각국 저금리 공조 등은 다 올해도 종료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대신 기업들의 순이익 상향, 기업 투자 증설 등은 기대해도 좋다. 현재 수선 중인 미국 재정절벽이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봤다.
이번 주 금융주의 실적이 가장 큰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한다고 했으니 KBW 은행업종지수와 코스피지수를 함께 보자. 지난 11월 7일 미국 대선 이후 재정절벽이나 월가의 오바마 집권 2 기 길들이기 등에 따라 KBW 은행업종지수가 선거 이후 급락하면서 결국 코스피지수는 한국증시 전체의 외국인 매도세로 연결됐다.
이제 KBW 은행업종지수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없고 반등한 상태인데 오히려 코스피지수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정도의 외국인 수급만 가지고도 우리 증시가 어느 정도 레벨업될 여지, 아직 포텐셜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언제 발의될지는 우리나라 펀드환매와 기관 매도물량 등이 모두 시장에서 소화가 되고 난 후에 있을 것이지만 이만큼 정도의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지난 금요일 우리나라 하락 마감한 것을 후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MSCI 한국지수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약간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63.06이라는 수치는 외국인 투심에서 코스피 2100선까지 와 있어야 정상인데 그렇지 않다는 것에 대해 조금 이상하다는 반응이다. 따라서 지난주 금요일 우리나라 억울한 조정을 오늘 어느 정도 되돌려 놓아야 할 이유가 있는 것으로 외국인들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