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 ‘딜레마’

입력 2013-01-14 16:09  



<앵커> 새 정부를 비롯한 은행권 안팎에서 중소기업 대출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관리를 고민해야 하는 은행들은 마음놓고 대출을 늘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 대출이 은행 대출확장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총량규제로 가계대출은 늘리기 어렵고, 대기업들은 자체 회사채를 발행해 오히려 은행 대출을 갚아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새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도 부담입니다.

문제는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부실화될 우려가 높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은행권 여신 관계자

“중소기업이 사실은 지금 여러 가지 환율이라든가 이런 부분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지원이 필요한 영역인 게 맞죠. 리스크라는 걸 경시할 수 없잖습니까? 그게 제일 고민인거죠.”

하는 수없이 은행들은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나섰지만 우량 중소기업을 찾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설령 우량 중소기업을 찾는다 해도 고객으로 유치하려면 타행과의 출혈경쟁이 불가피합니다.

이렇다보니 은행들은 대출심사방식을 개선하려고 하지만 리스크관리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마저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인터뷰]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담보나 보증, 외형을 중시하는 심사방식에서 탈피해서 기술력이나 사업성 평가에 보다 많은 자원을 투입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은행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대출을 늘릴 수만 없는 은행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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