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월가에서 최근 다시 거론되고 있는 논쟁이다. 최근 증시로 자금을 이동하는 투자자가 많은데 이를 통해 월가의 분위기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Cult of Equities는 우리말로 주식숭배를 뜻한다. 당시 채권의 왕인 빌 그로스가 주식숭배가 종료될 것이기 때문에 채권을 사야 된다고 했다.
워런 버핏은 오히려 주식숭배를 주장했다. 당시 실제로 워런 버핏은 상당히 주식을 많이 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작년 8월 당시의 투자자들은 어떨까. 미래에 대해 불확실하고 미국경제에 대한 더블 딥, 트리플 딥 이야기가 나왔으니 빌 그로스의 견해에 동조해 채권, 특히 국채를 많이 샀던 사람이다. 이것이 지금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가 월가의 분위기다.
이 논쟁을 다시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이론에 따르면 투자자의 성향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경향이다. 대표적으로 국채가 있다. 그리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경향, 대표적으로 주식이 있다. 최근 공포지수, 위험지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식에 대한 선호가 상당히 높아지는, 다시 말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경향이 상당히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 논쟁과 함께 월가에서는 증시로의 대전환을 기대하는 시각이 있다. 과연 자금의 대전환이 나타나느냐는 각도에서 이 논쟁의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공포지수는 지난주에 점검했기 때문에 간단히 살펴보자. 공포지수는 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그리고 CVIX, V-Stoxx 지수는 국제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이야기한다. 이것도 글로벌위기가 발생한 2007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관련해 외평채 가산금리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국가별 위험지수에 해당되는 CDS 프리미엄 지수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각종 위험지수, 공포지수가 최근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은행에서 증시로 자금의 이동 현상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시장 간 머니 무브 현상을 보면 국채시장에서 증시로 자금이 많이 이동되는 상황이다.
그 결과가 가격지수로 나타난다. 작년 말 미 국채의 10년 만기 수익률이 1.76%였는데 지금은 1.90%대다. 국채수익률이 올라갔다는 것은 그만큼 국채가격이 떨어졌고 국채에서 자금이 이탈됐다는 의미다. 반면 다우지수는 작년 말 1만 3100에서 지금은 1만 3500이 넘었다. 작년 말 대비 열흘도 못 되는 거래일에 다우지수가 무려 400포인트 이상 오른 상태다.
1월 효과가 없다고 하지만 사실 이것이 1월 효과라고 본다. 거래일 10일 기준 다우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올라간 것이 최근 많지 않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말 3020에서 지금은 3114로 오늘 새벽에 끝났다.
결과적으로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주식의 가격은 올랐다는 것이다. 전형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경향이 떨어지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경향이 높다 보니 자금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6년 만에 처음으로 연초 첫 주에 주식형 펀드에 약 220억 달러가 움직였다. 최근 이 논쟁이 월가에서 다시 한 번 화두가 되고 있는 이유를 시장의 움직임이 단적으로 보여준다.
앵커 > 연초부터 왜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올해 주식을 전향적으로 검토하지 않으면 남보다 뛰어난 재테크 실적을 거둘 수 없다고 지난해 말에 언급했었다. 주식에 대해 전향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위기 발생 4년이 지나 5년이 된 시점에서는 주식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당시 내용과 지금의 종료 논쟁과 똑같다. 심리적인 요인은 개선되고 있다.
그리고 경기의 펀더멘탈은 미국도 저점을 다시 한 번 통과하고 중국도 대체로 7.8%를 예상하기 때문에 저점 논쟁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주요 인베스트 뱅크들이 주가에 대해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예상됐던 증시 상황을 번복할 수 있는 티핑 포인트가 굉장히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재정절벽은 어쨌든 합의된 상태고 중국의 경착륙 우려는 지금은 제기되지 않고 있다. 유럽도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이 5%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고 일본도 많은 다른 국가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극단적인 엔저 정책으로 경기는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예상됐던 여러 가지 리스크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빨리 와해될 조짐이 있다.
물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공포지수가 하락되고 여기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경향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최근의 모습이다.
모든 투자은행들이 올해 주가를 좋게 보고 있다. 다만 열흘도 안 되어 다우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오르다 보니 모건스탠리처럼 작년 대비 2% 정도로 아주 낮게 봤던 기관들이 최근 올해 주가지수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움직임을 보면 일부 기관, 대표적으로 모건스탠리 같은 곳은 연초의 주가상승을 볼 때 상향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 지금 월가의 분위기다.
5개월 동안 주식숭배 논쟁이 있었다. 지금까지 빌 그로스의 투자견해를 따랐다면 5개월 만에 굉장히 큰 손실을 봤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면 워런 버핏은 굉장히 돈을 많이 벌었다. 그것이 앞으로 지속될 것인가. 리스크 요인들이 지금은 연초 예상보다 빨리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펀더멘탈 측면에서 과연 올해 미국경제가 어떻게 될까. 2월에 연방부채 한도 확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놓고 볼 때 이런 문제도 공화당이 마지막에 타결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좋은 쪽의 모습이 전개되는 것 같다. 미국경제는 분기별로 작년 2분기 1.4%에서 3분기에 3.1%로 올라갔다.
그리고 미국경제에서 GDP의 기여도 중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지금은 디레버리지 국면은 확실히 끝난 것으로 보인다. 부채를 감소한다거나 저축을 제고시키는 행위는 지금은 마무리되고 다시 종전의 소비적 지향 사회가 재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위기의 진원지인 주택시장의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미국은 통계 방식이 전분기 방식이기 때문에 직전 동기의 성장률이 좋으면 똑같이 성장하더라도 성장률은 다소 낮게 나온다. 그래서 4분기 성장률이 다소 낮게 나온다고 해도 이것은 미국의 통계방식에 의한 베이스 이펙트의 착시효과다.
올해는 어떻게 될까. 올해 FRB나 세인트 루이스 같은 곳은 미국경제의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3% 이상을 보고 GDP 갭을 보면 오히려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금융위기 발생 5년 만에 연간 처음으로 인플레 갭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양적완화 정책의 조기 논쟁이 거론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5개월 정도 됐을 때 워런 버핏이 승리하는 분위기다. 사실 지금 상태에서 올해 연말까지 놓고 본다면 워런 버핏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것이 최근 월가의 분위기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월가에서 최근 다시 거론되고 있는 논쟁이다. 최근 증시로 자금을 이동하는 투자자가 많은데 이를 통해 월가의 분위기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Cult of Equities는 우리말로 주식숭배를 뜻한다. 당시 채권의 왕인 빌 그로스가 주식숭배가 종료될 것이기 때문에 채권을 사야 된다고 했다.
워런 버핏은 오히려 주식숭배를 주장했다. 당시 실제로 워런 버핏은 상당히 주식을 많이 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작년 8월 당시의 투자자들은 어떨까. 미래에 대해 불확실하고 미국경제에 대한 더블 딥, 트리플 딥 이야기가 나왔으니 빌 그로스의 견해에 동조해 채권, 특히 국채를 많이 샀던 사람이다. 이것이 지금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가 월가의 분위기다.
이 논쟁을 다시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이론에 따르면 투자자의 성향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경향이다. 대표적으로 국채가 있다. 그리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경향, 대표적으로 주식이 있다. 최근 공포지수, 위험지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식에 대한 선호가 상당히 높아지는, 다시 말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경향이 상당히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 논쟁과 함께 월가에서는 증시로의 대전환을 기대하는 시각이 있다. 과연 자금의 대전환이 나타나느냐는 각도에서 이 논쟁의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공포지수는 지난주에 점검했기 때문에 간단히 살펴보자. 공포지수는 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그리고 CVIX, V-Stoxx 지수는 국제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이야기한다. 이것도 글로벌위기가 발생한 2007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관련해 외평채 가산금리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국가별 위험지수에 해당되는 CDS 프리미엄 지수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각종 위험지수, 공포지수가 최근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은행에서 증시로 자금의 이동 현상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시장 간 머니 무브 현상을 보면 국채시장에서 증시로 자금이 많이 이동되는 상황이다.
그 결과가 가격지수로 나타난다. 작년 말 미 국채의 10년 만기 수익률이 1.76%였는데 지금은 1.90%대다. 국채수익률이 올라갔다는 것은 그만큼 국채가격이 떨어졌고 국채에서 자금이 이탈됐다는 의미다. 반면 다우지수는 작년 말 1만 3100에서 지금은 1만 3500이 넘었다. 작년 말 대비 열흘도 못 되는 거래일에 다우지수가 무려 400포인트 이상 오른 상태다.
1월 효과가 없다고 하지만 사실 이것이 1월 효과라고 본다. 거래일 10일 기준 다우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올라간 것이 최근 많지 않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말 3020에서 지금은 3114로 오늘 새벽에 끝났다.
결과적으로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주식의 가격은 올랐다는 것이다. 전형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경향이 떨어지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경향이 높다 보니 자금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6년 만에 처음으로 연초 첫 주에 주식형 펀드에 약 220억 달러가 움직였다. 최근 이 논쟁이 월가에서 다시 한 번 화두가 되고 있는 이유를 시장의 움직임이 단적으로 보여준다.
앵커 > 연초부터 왜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올해 주식을 전향적으로 검토하지 않으면 남보다 뛰어난 재테크 실적을 거둘 수 없다고 지난해 말에 언급했었다. 주식에 대해 전향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위기 발생 4년이 지나 5년이 된 시점에서는 주식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당시 내용과 지금의 종료 논쟁과 똑같다. 심리적인 요인은 개선되고 있다.
그리고 경기의 펀더멘탈은 미국도 저점을 다시 한 번 통과하고 중국도 대체로 7.8%를 예상하기 때문에 저점 논쟁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주요 인베스트 뱅크들이 주가에 대해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예상됐던 증시 상황을 번복할 수 있는 티핑 포인트가 굉장히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재정절벽은 어쨌든 합의된 상태고 중국의 경착륙 우려는 지금은 제기되지 않고 있다. 유럽도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이 5%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고 일본도 많은 다른 국가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극단적인 엔저 정책으로 경기는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예상됐던 여러 가지 리스크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빨리 와해될 조짐이 있다.
물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공포지수가 하락되고 여기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경향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최근의 모습이다.
모든 투자은행들이 올해 주가를 좋게 보고 있다. 다만 열흘도 안 되어 다우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오르다 보니 모건스탠리처럼 작년 대비 2% 정도로 아주 낮게 봤던 기관들이 최근 올해 주가지수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움직임을 보면 일부 기관, 대표적으로 모건스탠리 같은 곳은 연초의 주가상승을 볼 때 상향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 지금 월가의 분위기다.
5개월 동안 주식숭배 논쟁이 있었다. 지금까지 빌 그로스의 투자견해를 따랐다면 5개월 만에 굉장히 큰 손실을 봤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면 워런 버핏은 굉장히 돈을 많이 벌었다. 그것이 앞으로 지속될 것인가. 리스크 요인들이 지금은 연초 예상보다 빨리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펀더멘탈 측면에서 과연 올해 미국경제가 어떻게 될까. 2월에 연방부채 한도 확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놓고 볼 때 이런 문제도 공화당이 마지막에 타결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좋은 쪽의 모습이 전개되는 것 같다. 미국경제는 분기별로 작년 2분기 1.4%에서 3분기에 3.1%로 올라갔다.
그리고 미국경제에서 GDP의 기여도 중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지금은 디레버리지 국면은 확실히 끝난 것으로 보인다. 부채를 감소한다거나 저축을 제고시키는 행위는 지금은 마무리되고 다시 종전의 소비적 지향 사회가 재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위기의 진원지인 주택시장의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미국은 통계 방식이 전분기 방식이기 때문에 직전 동기의 성장률이 좋으면 똑같이 성장하더라도 성장률은 다소 낮게 나온다. 그래서 4분기 성장률이 다소 낮게 나온다고 해도 이것은 미국의 통계방식에 의한 베이스 이펙트의 착시효과다.
올해는 어떻게 될까. 올해 FRB나 세인트 루이스 같은 곳은 미국경제의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3% 이상을 보고 GDP 갭을 보면 오히려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금융위기 발생 5년 만에 연간 처음으로 인플레 갭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양적완화 정책의 조기 논쟁이 거론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5개월 정도 됐을 때 워런 버핏이 승리하는 분위기다. 사실 지금 상태에서 올해 연말까지 놓고 본다면 워런 버핏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것이 최근 월가의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