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줄었다'‥학생수 감소 탓

입력 2013-02-06 16:32   수정 2013-02-07 00:11

<앵커>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학생수 감소를 감안하면 오히려 부담은 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6천.

1년 전보다 4천원, 1.7%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총 사교육비 총액도 19조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사교육비가 줄어든 이유는 중고생의 사교육비 부담이 늘었지만 초등학생 사교육비 지출이 14% 두 자릿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소득수준별도로 사교육비 지출 편차가 컸습니다.

월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1인당 사교육비는 40만원을 넘은 반면에 100만원 미만 가구는 6만8천원에 그쳤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았고 전남이 가장 적었습니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EBS 교재 구입비율은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학생수 감소를 감안하면 통계는 달라집니다.

지난해 학생수가 1년 만에 26만 여명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사교육비 부담은 여전합니다.

전체 사교육비 지출은 지난 2007년 20조원에서 지난해 19조원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오히려 1만400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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