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위협속 금융시장 '안정'‥코스피↑·환율↓

입력 2013-02-13 16:24   수정 2013-02-13 18:10

<앵커>

북한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대한 논의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오히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상승했고, 환율은 떨어졌습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핵실험은 오늘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전혀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UN안보리와 한-미 수장이 이번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등 불안한 정치상황에도 코스피는 1%넘게 상승했습니다.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기관 순매수 2천억)

환율도 어제보다 4원5전 떨어진 1086.3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북핵 실험 소식이 그동안의 불확실성을 오히려 해소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뉴욕 다우지수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도 금융시장 안정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14일 있을 옵션만기일도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위원

"2월 옵션만기는 제한적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 1월 만기이후에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이어지면서 베이시스 약세가 나타났고, 2월 옵션만기 이전에 차익잔고 청산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장안정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S&P의 한국 신용등급 하향가능성이 걱정스런 부분입니다.

<인터뷰>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S&P가 작년 9월 14일에 7년만에 (신용등급을) 올린 주 요인은 북한리스크가 감소됐다는 것 때문이었다. 앞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발할 경우에는 강등을 할 수 있다. S&P는 무디스나 피치와는 달리 북한리스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전문가들은 3차 핵실험이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당분간 시장변동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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