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22일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웅진홀딩스에 대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웅진홀딩스는 채무 변제를 위한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웅진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매각 작업을 본격화 한다.
웅진홀딩스와 채권단은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을 올해 안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올해 팔기로 했던 웅진에너지는 2015년으로 매각시기를 미뤘다.
남아있는 웅진그룹 계열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웅진케미칼은 2014년에 매각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매각시기를 올해로 앞당겼으며 매각가치는 2066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최근 1개월 평균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금액으로 기존 1781억원 보다 높아졌다.
당초 비매각대상이었던 웅진식품도 올해 안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회사가치는 495억원이다. 다만 올해 매각 예정이었던 웅진에너지는 태양광 시장의 불황을 반영해 매각시기를 2015년으로 늦췄다. 시장상황이 반영돼 회사가치도 기존 490억원에서 314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웅진홀딩스와 채권단은 구월동 토지매각을 통해 362억원, 플레이도시 대여금 회수 266억원, 유상증자 387억원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이 마련하는 자금규모는 웅진코웨이 매각대금 8584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3573억원으로 계획했던 1조2600억원 보다 늘어나지만 웅진홀딩스의 총 채무액 1조5768억원에는 다소 부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