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4분기 4천억 적자

입력 2013-02-27 16:12   수정 2013-02-27 16:13

<앵커> 전업계 카드사들이 지난해 4분기에만 4천억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볼빙 등 현금성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어났고,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분기까지 순이익을 꾸준히 냈던 전업계 카드사들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냈습니다.

3분기까지 1조 7천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카드사들은 4분기에만 4천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7개 전업계 카드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 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4.5%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카드자산 부실 증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이 리볼빙 자산과 카드 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 요건을 강화하면서 카드사들은 5조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또, 정부의 활성화 정책으로 신용카드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한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신용카드 이용은 5.9% 증가에 그친 반면, 현금서비스와 할부 기능이 없는 체크카드 사용은 20.6%나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나빠졌습니다.

여기에 중소형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하도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제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기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

"카드 매출에 영향을 끼치는 민간소비가 위축되는 추세에 있고, 카드사들이 작년 말 가맹점 수수료 새로운 체계를 시행하면서 일반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를 인하했던 것이 본격적으로 반영됩니다.

전체적으로 카드사들의 경영 여건이나 수익성이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영환경이 크게 어려워지면서 카드사들은 다시 한 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