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밤 사이 어떤 이슈들이 전해졌나요?
<기자>
네, 현지시간 27일 글로벌 증시는 유로존의 지난달 경기 신뢰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양적완화 지속을 강조하면서 흔들렸던 시장 분위기가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데다 버냉키 의장이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실업률이 오는 2016년까지 6% 밑으로 떨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3년 내 본격적인 긴축 정책이 시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1%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이탈리아가 정국 불안을 딛고 65억 유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가 1% 넘게 뛰었고 영국도 강세를 보이며 마무리 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인 시퀘스터(sequester)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다음달 1일 대책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갖습니다.
회동일이 시퀘스터가 발동하는 날이기는 하지만, 정치권이 미국 전역과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여파를 미칠 시퀘스터를 회피하기 위한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유로존의 경제기대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장기침체에 시달려온 유로존 경제가 회복 기조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유럽중앙은행, ECB 내에서도 장기화되고 있는 통화부양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출구전략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정치권이 시퀘스터와 재정적자 감축 방안에 대한 정치적 논쟁을 계속하면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의 최고등급인 AAA(트리플 A)에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정국의 불확실성을 키움에 따라 이탈리아 신용등급 뿐만 아니라 유로존 주변국의 신용등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탈리아 정부 구성의 키를 쥔 베페 그릴로의 `오성(五星)운동`이 연정 참여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요청을 거절함에 따라 재선거가 치러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인 시퀘스터 발동 시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데 협상의 진전이 있나요?
<기자>
시퀘스터 발동이 눈 앞에 다가왔는데도 미 정치권이 대처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막판에 타결될 것이라는 견해와 대규모 예산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는데요.
시퀘스터 발동 당일인 다음달 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마침내 협상테이블에 앉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상·하원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대해 리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회동 계획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맥코넬 대표는 "이번 회동이 대통령과 함께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을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0월 말로 끝나는 2013회계연도에만 850억 달러의 예산을 삭감해야 하는 시퀘스터의 발동을 막기 위한 첫 회동이 최종시한을 넘겨 시작되는 것인데요.
미국 언론들은 시퀘스터가 발동하면 어렵게 회복 중인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방비가 예산 자동 삭감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100만명 이상의 정부기관 종사자들이 무급 휴가를 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은 회동 직전까지도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동 발표 전날인 26일(현지시간) 시퀘스터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국민에게 직접 전하겠다며 산업단지로 떠나며 회동 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을 뒀는데요.
여기에 야당인 공화당이 시퀘스터 발동 연기 방안에 응하지 않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구금 중인 불법 이민자를 풀어주는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공화당은 이에 반발해 교착 상태를 피하기 위해 의회 등과 협상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오바마 대통령이 밖으로만 돈다고 비판했는데요.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동료 의원들에게 "백악관이 해결책을 내놓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버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상·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시퀘스터가 발동될 경우 미 경제회복세가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예산이 삭감되기까지는 사전 예고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획기적인 합의가 이뤄질 경우 실물경제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퀘스터와 관련해 실질적인 협상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던 백악관과 정치권이 시퀘스터 피해가 현실화하기 전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밤 사이 어떤 이슈들이 전해졌나요?
<기자>
네, 현지시간 27일 글로벌 증시는 유로존의 지난달 경기 신뢰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양적완화 지속을 강조하면서 흔들렸던 시장 분위기가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데다 버냉키 의장이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실업률이 오는 2016년까지 6% 밑으로 떨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3년 내 본격적인 긴축 정책이 시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1%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이탈리아가 정국 불안을 딛고 65억 유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가 1% 넘게 뛰었고 영국도 강세를 보이며 마무리 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인 시퀘스터(sequester)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다음달 1일 대책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갖습니다.
회동일이 시퀘스터가 발동하는 날이기는 하지만, 정치권이 미국 전역과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여파를 미칠 시퀘스터를 회피하기 위한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유로존의 경제기대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장기침체에 시달려온 유로존 경제가 회복 기조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유럽중앙은행, ECB 내에서도 장기화되고 있는 통화부양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출구전략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정치권이 시퀘스터와 재정적자 감축 방안에 대한 정치적 논쟁을 계속하면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의 최고등급인 AAA(트리플 A)에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정국의 불확실성을 키움에 따라 이탈리아 신용등급 뿐만 아니라 유로존 주변국의 신용등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탈리아 정부 구성의 키를 쥔 베페 그릴로의 `오성(五星)운동`이 연정 참여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요청을 거절함에 따라 재선거가 치러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인 시퀘스터 발동 시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데 협상의 진전이 있나요?
<기자>
시퀘스터 발동이 눈 앞에 다가왔는데도 미 정치권이 대처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막판에 타결될 것이라는 견해와 대규모 예산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는데요.
시퀘스터 발동 당일인 다음달 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마침내 협상테이블에 앉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상·하원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대해 리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회동 계획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맥코넬 대표는 "이번 회동이 대통령과 함께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을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0월 말로 끝나는 2013회계연도에만 850억 달러의 예산을 삭감해야 하는 시퀘스터의 발동을 막기 위한 첫 회동이 최종시한을 넘겨 시작되는 것인데요.
미국 언론들은 시퀘스터가 발동하면 어렵게 회복 중인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방비가 예산 자동 삭감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100만명 이상의 정부기관 종사자들이 무급 휴가를 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은 회동 직전까지도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동 발표 전날인 26일(현지시간) 시퀘스터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국민에게 직접 전하겠다며 산업단지로 떠나며 회동 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을 뒀는데요.
여기에 야당인 공화당이 시퀘스터 발동 연기 방안에 응하지 않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구금 중인 불법 이민자를 풀어주는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공화당은 이에 반발해 교착 상태를 피하기 위해 의회 등과 협상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오바마 대통령이 밖으로만 돈다고 비판했는데요.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동료 의원들에게 "백악관이 해결책을 내놓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버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상·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시퀘스터가 발동될 경우 미 경제회복세가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예산이 삭감되기까지는 사전 예고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획기적인 합의가 이뤄질 경우 실물경제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퀘스터와 관련해 실질적인 협상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던 백악관과 정치권이 시퀘스터 피해가 현실화하기 전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