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일제히↓‥회복세 꺾이나

입력 2013-02-28 16:11   수정 2013-02-28 16:46

<앵커> 1월 광공업생산이 5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모두 부진해 경기가 위축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실물경제를 돌리는 생산·투자·소비 3개의 톱니바퀴가 모두 악화됐습니다.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마저 석 달 만에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대부분의 실물지표가 감소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부동산 취득세 감면조치 등 정책효과가 12월 종료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반도체(-6.2%) 수요 둔화와 LCD TV 등 영상음향통신(-10.1%) 생산 감소로 한 달 전보다 1.5% 줄었습니다.

여기에 서비스업도 부동산.임대(-7.2%) 도소매(-0.9%) 등이 위축되며 0.9% 줄어 전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7% 감소했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줄줄이 내리막길입니다.

내수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와 컴퓨터, 승용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가 감소하며 한 달 전보다 2%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줄며 전달보다 6.5%나 급감했습니다.

2월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경기불안요소들이 많아 2월도 활발하다고 보긴 어렵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더 부진할 거 같다“

실물 경기가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어, 반짝했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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