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민간고용조사기관인 ADP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일자리는 19만 8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했던 15만 개 증가율을 상회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민간일자리가 플러스 증가세를 기록한 지난 2010년 2월 이후의 평균 수준을 상회한 것이다. 그러므로 고용경기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ADP는 2월 민간일자리수를 공개하면서 1월의 민간일자리를 상향 조정했다. 19만 2000개에서 21만 5000개로 상향 조정하면서 미국의 민간일자리 증가세가 다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주말 노동부의 2월 고용보고서에서 공개될 비농업부문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에 수위 조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노동부의 2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전월과 동일한 7.9% 정도를 기록하겠지만 1월에 15만 7000개가 늘어난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월에 16만 5000개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높은 설명력을 가지고 있는 ADP 민간일자리 증가가 전월보다 다소 둔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오는 주말 공개될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치와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5일에 공개된 서비스업 경기를 고려하면 일자리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기는 어렵더라도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미국의 일자리 증감에 대해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ISM 서비스업지수를 통해 볼 때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의 확장세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실업률을 연준이 목표로 하는 6.5%까지 빠르게 하락시킬 정도로 일자리 증가가 가속화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속도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ISM 서비스업지수가 2월에 반등하면서 미국 서비스업이 장기간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는 점에서 미국 일자리 증가는 기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고용시장의 안정적인 회복은 미국 가계의 소득과 소비증가를 지지해줄 것이라는 전망이 유효하다.
미국의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최근 소비심리도 견조하게 추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소비와 관련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을 보는 이유는 미국경제의 주된 성장동인인 소비가 경제성장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2000년부터 작년까지 소득의 66% 정도를 고용에 따른 대가, 즉 임금이 차지하고 있다. 가계의 임금소득은 가격 측면의 임금 상승과 물량 측면의 고용자수로 구분할 수 있다. 임금의 안정적인 상승 흐름, 고용자수가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미국 가계의 소득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시간당 미국의 임금상승률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08년 3분기에 전년 동기비 +3.5%를 기록하면서 고점을 확인한 이후 2010년 2분기에 1.8%로 하락했다가 이후에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지만 어느 정도 완만하게 개선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올해 1분기에 2%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가계 소득증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물론 아직 실업률이 연준이 목표하는 수준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금상승률이 가속화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안정적인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다.
현재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에 대해 대부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베이지북에서도 나타나듯 속도 측면의 우려감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특히 실업률은 지난 2009년 10월 10%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7.9%로 하락하면서 속도 측면에서 더디게 개선되는 상황임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경제활동인구를 고려하면 실업률 수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 2011년 10월 대비 미국의 실업자수는 10.3%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고용자수도 2.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실업률 하락이 더딘 이유로 실적 고용이 실업률로 나타나는 것보다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향후 실업률의 하락 속도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정책의 지속 기대감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실업률이나 고용시장의 동향은 상당히 중요한 변수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민간고용조사기관인 ADP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일자리는 19만 8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했던 15만 개 증가율을 상회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민간일자리가 플러스 증가세를 기록한 지난 2010년 2월 이후의 평균 수준을 상회한 것이다. 그러므로 고용경기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ADP는 2월 민간일자리수를 공개하면서 1월의 민간일자리를 상향 조정했다. 19만 2000개에서 21만 5000개로 상향 조정하면서 미국의 민간일자리 증가세가 다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주말 노동부의 2월 고용보고서에서 공개될 비농업부문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에 수위 조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노동부의 2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전월과 동일한 7.9% 정도를 기록하겠지만 1월에 15만 7000개가 늘어난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월에 16만 5000개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높은 설명력을 가지고 있는 ADP 민간일자리 증가가 전월보다 다소 둔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오는 주말 공개될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치와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5일에 공개된 서비스업 경기를 고려하면 일자리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기는 어렵더라도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미국의 일자리 증감에 대해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ISM 서비스업지수를 통해 볼 때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의 확장세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실업률을 연준이 목표로 하는 6.5%까지 빠르게 하락시킬 정도로 일자리 증가가 가속화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속도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ISM 서비스업지수가 2월에 반등하면서 미국 서비스업이 장기간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는 점에서 미국 일자리 증가는 기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고용시장의 안정적인 회복은 미국 가계의 소득과 소비증가를 지지해줄 것이라는 전망이 유효하다.
미국의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최근 소비심리도 견조하게 추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소비와 관련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을 보는 이유는 미국경제의 주된 성장동인인 소비가 경제성장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2000년부터 작년까지 소득의 66% 정도를 고용에 따른 대가, 즉 임금이 차지하고 있다. 가계의 임금소득은 가격 측면의 임금 상승과 물량 측면의 고용자수로 구분할 수 있다. 임금의 안정적인 상승 흐름, 고용자수가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미국 가계의 소득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시간당 미국의 임금상승률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08년 3분기에 전년 동기비 +3.5%를 기록하면서 고점을 확인한 이후 2010년 2분기에 1.8%로 하락했다가 이후에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지만 어느 정도 완만하게 개선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올해 1분기에 2%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가계 소득증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물론 아직 실업률이 연준이 목표하는 수준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금상승률이 가속화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안정적인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다.
현재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에 대해 대부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베이지북에서도 나타나듯 속도 측면의 우려감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특히 실업률은 지난 2009년 10월 10%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7.9%로 하락하면서 속도 측면에서 더디게 개선되는 상황임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경제활동인구를 고려하면 실업률 수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 2011년 10월 대비 미국의 실업자수는 10.3%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고용자수도 2.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실업률 하락이 더딘 이유로 실적 고용이 실업률로 나타나는 것보다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향후 실업률의 하락 속도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정책의 지속 기대감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실업률이나 고용시장의 동향은 상당히 중요한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