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민지 기자] 배우 이병헌이 펑펑 울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병헌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일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고, 유일한 남자가 됐다. 나도 모르게 울음이 안나오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계속해서 어머니를 챙기고 동생을 챙기고, 그 힘이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더라. 세상을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절망적인 순간에도 손님을 대접하며 웃고 있더라. 이런 생각이 반복이 됐고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그렇게 3일장을 지내고 아버지를 묘지에 묻었다. 쓰러져 가는 어머니와 동생을 차에 옮기고 손님을 다 보냈다. 혼자 남아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라. 태어나서 그렇게 큰 소리로 울어본 게 처음이었다. 이만한게 퍽 터져 나오더라. 진짜 그런소리가 내 안에서 나올줄을 몰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줬다.
또한 이병헌은 "`아름다운 날들`이라는 드라마가 끝날 무렵이었다. 기쁜 상황이었는데 어느 순간 뭔가 찾아왔다. 이 세상에 아무도 없고 갇힌 느낌이었다. 그게 바로 우울증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사진=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