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wowtv_news/20130225/B20130225100747147.jpg)
[한국경제TV 와우스타 유병철 기자]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박시후가 13일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고 있다. 박시후를 고소한 A양도 조사를 받는다.
조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층 심리조사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13일 오전 일찍 시작해 점심시간 동안 잠시 중단됐다 오후 1시 반부터 재개됐다.
오늘 조사는 사건 당사자 세 사람을 상대로 순차적으로 이어지는데, 박시후와 고소인 A양은 오전부터 조사를 받고 있고, 박시후의 후배 K씨도 곧 조사를 받게 된다.
박시후와 A양은 서로 분리된 방에서 각기 따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오후 늦게 쯤 되어서야 조사실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시후의 성폭행 여부를 둘러싼 치열한 진실공방이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거짓말탐지기 조사로까지 이어졌다. 양측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고 있고 성폭행을 입증할 물적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형사법상 증거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일단은 경찰 수사의 참고자료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이어 사건 당사자 3명을 불러 대질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A양은 성폭행을 당했을 당시, 완전히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박시후 측은 A양이 의식이 있었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반박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팽팽하다.
양 측간 고소와 맞고소가 이어지고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전문까지 공개되면서 진실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와 대질심문 결과를 바탕으로 진술이 서로 엇갈렸던 부분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