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애인 없이 옆구리가 시린 것도 서럽지만, 화이트데이에 사탕은 커녕 따뜻한 봄날 데이트 약속 하나 없이 집에만 있는 상황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이런 서러운 솔로생활을 탈출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소개팅. 날씨도 따뜻해져 옷차림도 가벼워졌으니 멋 내기에 딱 좋은 시즌이다.
외모에 자신 없는 이들이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여자에게는 화장이라는 최고의 비밀무기가 있기 때문. 과하게 할 필요도 없다. 약간의 화장과 약간의 헤어스타일 변화만으로도 자신의 매력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다. 웨딩 및 파티 서비스 전문 기업 오스티엄의 벨라 오스틴 헤어메이크업 실장 김미와 함께 그 마법의 세계로 솔로인 당신을 초대한다.
▲ 자꾸만 빠져든다... ‘볼매 메이크업’
소개팅에 나갔을 때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은 무엇보다 외모다. 상대방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외모이기 때문이다. 마주보고 앉은 커피숍에서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는 시간이 가장 많을 소개팅. 그래서 준비했다. 얼굴을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푹 빠져드는 ‘볼매 메이크업’ 비법.
-피부표현-
피부 표현의 키 포인트는 최대한 `물광`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이다.
① 펄 베이스와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을 1:1 비율로 믹스해서 얼굴에 바른다. 이때 붓으로 먼저 볼, 코, 이마, 턱에 발라 놓은 후 스펀지를 사용해 톡톡 누르듯이 발라주면 밀착력을 높일 수 있다
② 리퀴드 타입의 부드러운 컨실러로 잡티와 기미, 다크서클을 커버해준다.
※수분 미스트를 뿌려주면 더욱 더 물광 효과를 살릴 수 있다.
③ 파우더는 거의 바르지 않고 유분이 많은 눈두덩이, 코밑, 콧망울에만 소량 바른다.
④ 하이라이터를 사용해 콧등, 이마 중앙, 눈 밑, 관자놀이, 인중, 턱 중앙에 포인트를 준다.
이때 부위에 따라 붓의 사이즈를 다르게 해서 바르는 것이 좋다. 콧등, 눈 밑, 인중, 턱 중앙은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붓으로, 이마, 관자놀이는 중간 사이즈 붓을 사용한다.
⑤ 헤어라인, 코 양옆, 턱 선에 섀딩을 한다. 이때는 가장 큰 붓을 사용해야 섀딩의 경계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단 코 양옆만 작은 붓으로 너무 진하지 않게 살짝만 터치해준다.
-아이메이크업-
김미 실장은 “아이메이크업을 할 때 주의사항은 절대 눈매가 사나워 보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세미스모키로 강조는 하되, 자연스러우면서 깊어 보이는 예쁜 눈매를 완성하는 것이 포인트다”고 전했다.
① 펜슬로 자연스럽게 눈썹 모양을 그려준 후 붓을 사용해 좀 더 깔끔하게 라인을 잡아준다.
② 눈두덩이가 부어 보이지 않는 크림 컬러 섀도로 베이스를 바른다. 이때 언더라인까지 살짝 칠해준다.
③ 밝은 골드컬러를 쌍꺼풀라인에 바른다.
④ 브라운 컬러 아이펜슬로 아이라인을 잡아주고, 딥 브라운 섀도로 그러데이션 한다. 그 다음 거의 블랙에 가까운 섀도로 라인을 다시 한 번 그려준다. 좀 더 깊은 눈매를 위해 액상 타입 아이라이너로 얇게 라인을 정리한다.
⑤ 펜슬로 언더라인 점막만 가볍게 표현해 준다.
⑥ 펄 섀도를 붓에 살짝 묻혀 눈 앞쪽에만 톡톡 바른다.
⑦ 마스카라로 깊이 있는 눈매를 만들어준다. 이때 가능하다면 가닥으로 된 인조 속눈썹을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립&치크 메이크업
① 연한 누드 핑크 컬러 블러셔를 볼 중앙에만 살짝 둥글게 바른다.
② 립을 바르기 전 파운데이션이 묻은 스펀지로 입술 선을 살짝 없애준다.
③ 핫 핑크나 오렌지 컬러 립스틱을 입술 중앙에만 바른다. 투명 립글로스 역시 중앙에만 발라 탱탱 볼륨감 있는 립을 완성해준다.
※화장을 시작하기 전 미리 입술에 립밤을 발라놓으면 각질도 제거되고 탱탱한 입술 표현에 더욱 효과적이다.
▲ 보너스, 상큼발랄 ‘볼매 헤어스타일’
헤어스타일은 얼굴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사랑스러운 메이크업을 완성했으니 이제는 헤어로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차례다. 미용실에서만 할 수 있는 복잡한 헤어스타일 말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리본 핀 하나로 선보이는 러블리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러블리 헤어-
① 아이론을 사용해 바깥쪽으로 머리를 말아준다. 이때 너무 강하게 말지 말고 웨이브 느낌만 나게 가볍게 말아주면 된다.
② 다 만 후 웨이브가 자연스럽게 풀리게 손으로 빗어준다.
③ 대충 묶는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리본 핀으로 묶는다.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이 포인트 이므로 살짝 헤어가 삐져나오는 느낌도 괜찮다. 이때 약간의 애교머리를 남겨둔다.
④ 앞머리를 바깥쪽으로 말아서 자연스럽게 넘긴다.
-발랄한 매력의 러블리 헤어-
① 머리 뿌리 쪽에 백 콤을 넣는다.
② 앞머리는 뒤로 넘기는데 살짝 볼륨감을 준 상태에서 실핀으로 고정시킨다.
③ 빗대신 손가락을 사용해 자연스럽고 느슨하게 머리를 묶어준다.
④ 볼륨을 위해 머리 위쪽을 손으로 군데군데 빼준다.
⑤ 묶은 머리를 그대로 두면 볼륨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묶은 부분을 살짝 세워서 실핀으로 고정시킨다.
⑥ 리본 핀으로 포인트를 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장소협조=오스티엄)
jiyo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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