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D-2‥"출구전략 나오나"

입력 2013-03-18 17:06  

<앵커>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부작용에 대해 위원들 간 의견차가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연준의 출구전략 정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지속적인 부양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던 만큼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풀었던 막대한 시중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이른바 `출구전략` 논의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각종 경제지표들도 개선되고 있어 연준이 출구전략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비농업 취업자수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고, 실업률도 7.7%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데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정체됐던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최대 2.5%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어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7.7%까지 떨어졌지만 연준 목표치인 6.5%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고, 고용지표의 질(質)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지난 1일 발동된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산감 조치인 `시퀘스터`가 미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분명히 판단을 하기 어려워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출구전략 보다는 양적완화정책 유지에 보다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0일 회의가 끝난 후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버냉키 발언에 세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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