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이트레이드증권 신중호 > 지난 주말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결정됐다. 100억 유로라는 점에서 미미한 수준이지만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모든 예금에 일시적인 세금을 올리기로 했다는 점이나 구제금융 합의안 통과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따라서 그 여파로 유로화가 1.29달러까지 하락한 모습이다.
나스닥과 S&P500 야간선물도 약세인 모습이다. 유럽장이 열리면 유로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큰 그림에서 본다면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인 OMT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 그렉시트 우려와 같은 모습을 생성할 수도 있겠지만 키프로스발 예금인출 확산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증시가 좀처럼 기분 좋은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증시에 대한 시각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본다면 지난 3월 초가 공교롭게도 2012년 밸류에이션 고점에 맞닿아 있었다. 자산가치에 근거한 PBR 기준으로 1.07배에 도달한 것이다. 그 수준에서 숨 고르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 수준에서 지난해에 밸류에이션이 왜 하락했을까. 중국 모멘텀이 둔화됐던 부분이 있고 그렉시트로 유럽발 위기가 재차 불거지면서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를 답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전저점인 1.03배, 코스피 기준 1960~1970포인트를 주요 지지선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이 전개될 수 있겠다.
첫째는 국제사회가 여전히 공조체제 안에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디레버리징이라는 이슈가 굉장히 강화됐는데 긴축에서 성장으로 G20이나 IMF 보고서가 나온 것을 보면 주요 어젠다가 이전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보다 완화된 부채감축 계획이나 성장 중심의 합의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두 번째는 2012년은 소위 선거의 해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정치적인 리스크가 굉장히 컸다. 올해는 그런 정치 리스크가 감소하고 새로운 정부,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높아진 구간이다.
따라서 중국도 이런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고 중국 전인대 마감으로 신도시화 관련 정책이나 정책 집행에 대해 조금 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글로벌 경기가 역시 회복 국면에 있다는 것이다. 2011년 중반 이후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소위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국면에 있었다. 그렇지만 2012년 8월에 OECD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찍고 회복 국면에 있다는 것을 통해 지난해와 다른 모습이 전개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여야의 정부조직 개편안도 합의된 것처럼 국내 경기에 있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요소가 굉장히 많다. 일례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기는 아직도 어렵고 민간소비 증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부분만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글로벌 경기의 회복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고 국내증시와 한국의 특징을 본다면 수출 증가가 굉장히 긍정적이다. 일부에서는 한국의 민간소비 비중 감소를 굉장한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간소비 비중이 늘어주면 좋겠지만 단기간에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국의 정확한 상황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는데 민간소비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02년에도 타국 대비 굉장히 낮은 소비비중이었다. 한마디로 수출 중심의 국가라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무역의존도는 2012년 기준 GDP 대비 110%가 넘었다. 구조적 변화는 이루어지겠지만 단기간에 한국증시와 한국을 바라봤을 때 수출증가율이 어떻게 될 것이냐가 중요하다.
국내증시에 대해 기대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향후 수출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따라 변하게 되어 있다.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 국내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다.
여기서 주목하고 있는 지수는 다우운송지수다. 경기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는 다우운송지수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그동안 디커플링되었던 다우운송지수와 코스피지수가 최근에는 리커플링되고 대립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와의 괴리를 좁혀가고 있으며 전세계 교역량 증가에 코스피가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월의 수출증가율이 전년 대비 -8.6%였다. 표면적인 악화를 보기보다 내부적으로 아세안 지역의 수출 증가나 일평균 수출 금액이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경기회복기에는 경기민감주를 사야 하는 것이 답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글로벌 증시는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한국은 방어적인 스탠스를 가지고 왔고 그것이 디커플링의 요인이었다. 따라서 경기회복의 훈풍이 시차를 두고 한국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그동안 눌려 있었던 경기민감주에 대한 기대를 높일 필요가 있다.
경기민감주는 산업재나 소재업종이다. 다만 가격 부담을 고려해 소재 업종에서는 화학보다는 철강주가 조금 더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산업재에서는 글로벌 산업재와 디커플링이 됐던 운송지수를 보면 최근 연비 효율화가 차별화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머스크 등의 주가가 50% 이상 아웃포펌해 가는 모습을 보면 친환경과 관련된 조선주, 특히 현대미포조선이나 대우조선해양 같은 조선주의 상승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신중호 > 지난 주말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결정됐다. 100억 유로라는 점에서 미미한 수준이지만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모든 예금에 일시적인 세금을 올리기로 했다는 점이나 구제금융 합의안 통과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따라서 그 여파로 유로화가 1.29달러까지 하락한 모습이다.
나스닥과 S&P500 야간선물도 약세인 모습이다. 유럽장이 열리면 유로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큰 그림에서 본다면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인 OMT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 그렉시트 우려와 같은 모습을 생성할 수도 있겠지만 키프로스발 예금인출 확산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증시가 좀처럼 기분 좋은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증시에 대한 시각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본다면 지난 3월 초가 공교롭게도 2012년 밸류에이션 고점에 맞닿아 있었다. 자산가치에 근거한 PBR 기준으로 1.07배에 도달한 것이다. 그 수준에서 숨 고르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 수준에서 지난해에 밸류에이션이 왜 하락했을까. 중국 모멘텀이 둔화됐던 부분이 있고 그렉시트로 유럽발 위기가 재차 불거지면서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를 답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전저점인 1.03배, 코스피 기준 1960~1970포인트를 주요 지지선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이 전개될 수 있겠다.
첫째는 국제사회가 여전히 공조체제 안에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디레버리징이라는 이슈가 굉장히 강화됐는데 긴축에서 성장으로 G20이나 IMF 보고서가 나온 것을 보면 주요 어젠다가 이전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보다 완화된 부채감축 계획이나 성장 중심의 합의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두 번째는 2012년은 소위 선거의 해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정치적인 리스크가 굉장히 컸다. 올해는 그런 정치 리스크가 감소하고 새로운 정부,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높아진 구간이다.
따라서 중국도 이런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고 중국 전인대 마감으로 신도시화 관련 정책이나 정책 집행에 대해 조금 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글로벌 경기가 역시 회복 국면에 있다는 것이다. 2011년 중반 이후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소위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국면에 있었다. 그렇지만 2012년 8월에 OECD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찍고 회복 국면에 있다는 것을 통해 지난해와 다른 모습이 전개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여야의 정부조직 개편안도 합의된 것처럼 국내 경기에 있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요소가 굉장히 많다. 일례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기는 아직도 어렵고 민간소비 증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부분만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글로벌 경기의 회복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고 국내증시와 한국의 특징을 본다면 수출 증가가 굉장히 긍정적이다. 일부에서는 한국의 민간소비 비중 감소를 굉장한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간소비 비중이 늘어주면 좋겠지만 단기간에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국의 정확한 상황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는데 민간소비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02년에도 타국 대비 굉장히 낮은 소비비중이었다. 한마디로 수출 중심의 국가라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무역의존도는 2012년 기준 GDP 대비 110%가 넘었다. 구조적 변화는 이루어지겠지만 단기간에 한국증시와 한국을 바라봤을 때 수출증가율이 어떻게 될 것이냐가 중요하다.
국내증시에 대해 기대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향후 수출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따라 변하게 되어 있다.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 국내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다.
여기서 주목하고 있는 지수는 다우운송지수다. 경기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는 다우운송지수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그동안 디커플링되었던 다우운송지수와 코스피지수가 최근에는 리커플링되고 대립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와의 괴리를 좁혀가고 있으며 전세계 교역량 증가에 코스피가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월의 수출증가율이 전년 대비 -8.6%였다. 표면적인 악화를 보기보다 내부적으로 아세안 지역의 수출 증가나 일평균 수출 금액이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경기회복기에는 경기민감주를 사야 하는 것이 답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글로벌 증시는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한국은 방어적인 스탠스를 가지고 왔고 그것이 디커플링의 요인이었다. 따라서 경기회복의 훈풍이 시차를 두고 한국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그동안 눌려 있었던 경기민감주에 대한 기대를 높일 필요가 있다.
경기민감주는 산업재나 소재업종이다. 다만 가격 부담을 고려해 소재 업종에서는 화학보다는 철강주가 조금 더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산업재에서는 글로벌 산업재와 디커플링이 됐던 운송지수를 보면 최근 연비 효율화가 차별화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머스크 등의 주가가 50% 이상 아웃포펌해 가는 모습을 보면 친환경과 관련된 조선주, 특히 현대미포조선이나 대우조선해양 같은 조선주의 상승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