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돈 모으는 머니푸어 돈관리] 수익률과 리스크관리, 두 마리 토끼 잡는 방법

입력 2013-03-20 09:16   수정 2013-03-20 09:25

[불황에 돈 모으는 머니푸어 돈관리] 7편. 수익률과 리스크관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은?

보통 분산투자라 하면 ‘자산 비중의 배분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틀린 생각이다. 큰 범주로 주식, 부동산, 채권, 현금성자산 등의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것도 분산투자의 큰 범주다. 주식이라는 자산 내에서도 분산투자를 고려해야 하고, 부동산 내에서도 분산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말 그대로 분산투자의 생활화가 필요하다.
효율적인 분산투자를 통해 일정한 수익률을 달성하면서도 리스크는 현격하게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투자 대안을 혼합하면 특정 자산에 투자했을 경우 변동성이 현저하게 줄어드는데, 바로 이 점이 포트폴리오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자본주의가 성숙하고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어 저성장이 굳어질수록 분산투자의 위력은 강해질 것이다.
분산투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1. 자산을 분산하라
현금성 자산, 채권, 주식, 부동산 등으로 포트폴리오의 투자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
2. 지역을 분산하라
만약 금융자산이라면 지역을 분산,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부동산 자산이라면 국내에서도 한 지역에 편중되기보다는 여러 지역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다.
3. 투자 시점을 분산하라
특정 자산에 투자할 때 한 시기에 몰아서 투자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나누어 투자하는 것 또한 분산투자의 효과를 높이는 비결이다. 이왕이면 시장이 저평가되었을 때 싸게 매수하고 고점일 때 비싸게 매도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이는 만화 속에서나 가능하며 현실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금융자산에 투자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적립식 투자방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물론 목돈의 투자방식에서 적립식 투자는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 목돈의 경우 안전자산과 리스크자산에 적절히 배분해 투자하는 자산배분전략이 보다 유용하다. 하지만 목돈을 투자함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는 시점을 나누어 투자해야 한다.

<김태형 금융칼럼니스트·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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