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해킹 후폭풍..사이버테러 공포 확산

한창율 기자

입력 2013-03-21 18:09  

<앵커>
방송·금융기관 전산망 해킹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가 정밀 조사를 펼치는 것과 함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2차 3차 공격 마저 거론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상태입니다.

현재 정부는 민·관·군 합동 대응팀을 중심으로 상황 파악에 나섰고, 피해를 받은 6곳 모두 동일 조직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제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
"민·관·군 합동대응팀 주관으로 악성코드 분석결과, 피해 6개사 모두 동일 조직에 의해 공객이 자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공격 주체는 지속 추적 중에 있습니다"

또 피해를 받은 농협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중국 IP가 업데이트 관리 서버에 접속해 악성파일을 생성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일단 정부는 완정 정상화까지는 나흘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백신업체와 협조를 통해 전용 백신을 긴급개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 중입니다.

아울러 국가·공공기관 등 주요 기관에 백신 업데이트 서버와 인터넷을 분리하도록 하고, PC는 부팅시 시모스(CMOS)에서 시간 설정을 재조정토록 하는 등 피해 차단 요령을 긴급 전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를 받은 PC 3만2천여대의 컴퓨터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사이버테러에 대한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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