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만에 은행문 연 키프로스...첫날 뱅크런은 없어

최진욱 부장 (부국장)

입력 2013-03-29 09:16  

구제금융을 받는 키프로스가 은행의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을 막으려고 자본통제 조치를 취했지만 키프로스 은행 지점들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명이 장사진을 쳤다.

28일(현지시간) 수도 니코시아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명이 줄을 섰다가 은행이 문을 열자 차례로 예금을 찾아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뱅크런을 우려한 키프로스 정부의 `자본 통제` 때문에 1인당 하루 한도인 300유로(원화 약 43만원)밖에 찾지 못했다.
키프로스 은행은 구제금융 협상이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문을 닫았다. 휴점 기간에 현금자동인출기의 인출 한도도 100~120유로로 제한됐다.
니코스 아나스티아데스 대통령은 은행 영업시간이 끝나갈 무렵 트위터를 통해 "성숙하고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준 키프로스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밝혀 은행의 영업 재개 첫날에 큰 문제가 없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키프로스 은행이 예치한 680억 유로의 잔고 가운데 300억 유로의 예금주로 알려진 러시아의 반발과 구제금융의 조건인 라이키 은행의 청산을 앞두고 불안심리가 확산될 경우 뱅크런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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