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아베노믹스'에 보유 주식 조정

입력 2013-04-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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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의 주식 포트폴리오가 변하면서 일본 증시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아베노믹스의 효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일본 기업들이 그동안 서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 처분에 나설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증시 강세장의 발판을 마련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일본 기업 체계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주식 상호보유제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기업들은 주로 거래관계에 있는 기업들이 서로의 주식을 보유하는 주식 상호보유로 자본상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 상호보유제는 금융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이 서로 보유한 주식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그동안 자산보다는 부채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업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높아지자 골칫거리였던 주식이 기업들에 큰 수익을 안겨줬습니다.

니시야마 겐고 노무라 선임 전략가는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은 기업들이 그동안 서로 맺어온 자본제휴를 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그동안 주가 상승을 가로막았던 장기적이고도 구조적인 장애물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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