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기관 매도세에 1,990선 반납

입력 2013-04-02 15:50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1,99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체결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5MW 흑연감속로를 재가동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어제(1일)보다 9.84포인트, 0.49% 하락한 1,986.1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339억원, 318억원 사들였지만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펀드환매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19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비차익거래로 5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총 14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과 은행, 증권업종이 2~3%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현대차와 포스코, 신한지주 등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개별 종목 가운데 STX조선해양의 채권단 공동관리, 즉 자율협약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STX와 STX팬오션, STX중공업, STX조선해양, STX엔진 등 STX그룹주들이 무더기로 하한하로 추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14포인트, 0.21% 내린 552.83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483억원을 쓸어 담았지만 개인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 업종지수가 3% 가까이 하락했고, 건설과 인터넷 업종도 1% 넘게 빠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셀트리온과 다음, 씨젠 등이 1% 넘게 하락한 반면 파라다이스CJ오쇼핑, SK브로드밴드는 1~3%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높은 수준에서 과열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하락한 것이 아니"라면서 "개별적인 이벤트로 떨어진 만큼 조정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STX그룹을 시작으로 운송과 조선, 철강 업종과 관련해 국내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용어설명
자율협약이란?
채권단이 시행하는 기업 지원책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기업이 흑자 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지원책. 협약이 시행되면 주채권 금융기관 주도로 유동화채권은 물론 기존 대출의 만기도 1년까지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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