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실적 발표하는 美기업...SEC 공시 허용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4-04 10:07   수정 2013-04-04 10:13

미국 기업이 앞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공시하는 길이 열렸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이 SNS에 경영 관련 주요 사항을 공시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SNS 공시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규정은 없지만 기업은 주주들에게 어떤 SNS 사이트를 사용할 것인지 미리 알려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SNS 공시라는 변화를 가능케 한 기업은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로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7월 월간 시청률 기록을 별도 송시 없이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SEC는 헤이스팅스가 올린 글이 공정공시규정을 위반했는지 조사한 끝에 SNS 공시를 허용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SEC는 넷플릭스에 대한 소송도 취하했다.
넷플릭스는 조사 결과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 소식은 블로그 등을 통해 시장에 알려졌고 이후에는 주류 매체들이 보도하면서 기정사실이 됐다. 그 영향으로 넥플릭스의 주가는 3일 하루에만 16%나 급등했다.
SEC의 이번 결정은 기업과 투자자 간 소통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의미가 있으며 감독 당국이 기존 규정을 현재 환경에 맞춰 조율하는 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결정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바람에 감독 당국이 응한 것이다. 물론 SNS를 잘 사용하지 않는 소액주주는 정보 습득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라는 잠재적인 문제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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