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진 시장의 호조세와 달리 우리 주식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런 탈동조화 현상 해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동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코스피는 최근 내리막길만 걷고 있습니다. 언제쯤 우리 증시에 봄이 올까요?
조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 연초부터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디커플링.
대다수의 증권 전문가들은 4월을 시작으로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와 발맞추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초반부터 빗나가고 있습니다.
2000선에서 시작한 4월의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내려 오늘(4일) 장중에는 1940선마저 깨졌습니다.
최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뉴욕증시와는 여전히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세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과 기업 실적이 거듭 하향되고 있고 환율 악재도 여전한 가운데, 북한 리스크까지 고조되면서 한국 증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계 자금은 시퀘스터가 본격적으로 발효된 이후 미 경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차익 실현을 하고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외국인의 수급 상황은 뱅가드 이슈와 겹치면서 2분기 내내 압박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추경과 같은 새 정부의 경기부양과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이 또한 일시적일 뿐, 당분간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많이 낮아져 있는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는 일부 종목들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대북 리스크가 전반적으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심각한 국지전으로 가지 않는 이상 과거와 마찬가지로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디커플링 덫에 걸린 한국 증시는 결국 환율이슈와 국내외 경제성장 기조가 뚜렷해지는 올 하반기쯤 커플링 국면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선진 시장의 호조세와 달리 우리 주식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런 탈동조화 현상 해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동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코스피는 최근 내리막길만 걷고 있습니다. 언제쯤 우리 증시에 봄이 올까요?
조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 연초부터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디커플링.
대다수의 증권 전문가들은 4월을 시작으로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와 발맞추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초반부터 빗나가고 있습니다.
2000선에서 시작한 4월의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내려 오늘(4일) 장중에는 1940선마저 깨졌습니다.
최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뉴욕증시와는 여전히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세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과 기업 실적이 거듭 하향되고 있고 환율 악재도 여전한 가운데, 북한 리스크까지 고조되면서 한국 증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계 자금은 시퀘스터가 본격적으로 발효된 이후 미 경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차익 실현을 하고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외국인의 수급 상황은 뱅가드 이슈와 겹치면서 2분기 내내 압박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추경과 같은 새 정부의 경기부양과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이 또한 일시적일 뿐, 당분간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많이 낮아져 있는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는 일부 종목들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대북 리스크가 전반적으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심각한 국지전으로 가지 않는 이상 과거와 마찬가지로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디커플링 덫에 걸린 한국 증시는 결국 환율이슈와 국내외 경제성장 기조가 뚜렷해지는 올 하반기쯤 커플링 국면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