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미래구상 많이 했다"..위기론 강조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4-07 15:27  

<앵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에 머물며 삼성의 미래사업에 대한 구상을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회장은 특유의 `위기론`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앞으로 이 회장의 경영구상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개월여만에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하와이와 일본을 오가며 삼성의 향후 미래에 대해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여행도 많이 하고..미래구상도 많이 했다.."

어제 예상보다 높은 1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모바일 부문의 편중된 이익구조와 그룹을 이끌 다른 신성장 사업이 미진한 것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발언입니다.

신경영 20주년을 맞은 올해, 이 회장은 다시한번 위기의식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20년 됐다고 안심해선 안되고 인간은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더 열심히 뛰고 연구할 것이다."

이 회장은 귀국과 동시에 출근경영과 오찬회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해 유럽 출장 이후에도 출근경영으로 그룹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삼성전자 사장단과 오찬 회동을 가지며 삼성의 대처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역시 3개월 간 이뤄진 경영 구상을 그룹 내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에 대해 "삼성도 열심히 뛰어 도와드린다"며 적극 협력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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