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이촌동 아수라장‥소송 불사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4-09 16:52  

<앵커>
용산개발사업이 결국 물거품이 되면서 주민들의 분노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개발에 참여했던 서부이촌동 주민들은 손해배상 소송은 물론이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밋빛 청사진으로 시작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코레일이 용산개발 청산절차에 돌입하면서 서부이촌동은 아수라장입니다.

6년째 재산권 행사를 못한 주민들의 개발 기대감은 한 순간에 무너져내렸습니다.

용산 서부이촌동 전체 2천2백여가구 중 절반 이상이 평균 3억 4천만 원 이상의 담보대출을 받았고 200가구 이상은 10억 원이 넘는 빚더미에 올랐습니다.

지난 해, 이자에 발목이 잡혀 경매로 넘어간 가구 수만 해도 113건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찬 서부이촌동 주민
"2300가구가 갑자기 여기서 나가면 집구하기가 힘드니까 미리 대출을 받아가지고 집을 좀 확보한 사람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고요, 그거에다가 대출이자를 점점 못 갚아가지고 경매로 지금 수십건이 나와있고.."

주민들은 2010년에 보상과 이주를 완료하겠다는 서울시의 말만 믿고 생활비와 전세금을 위해 돈을 빌렸지만 개발이 지연되면서 상황이 점차 악화된 것입니다.

이에 이촌2동 11개구역 대책협의회는 드림허브와 서울시를 상대로 2천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협의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책과 시위의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의 서부이촌동 편입으로 덩치만 키운 용산개발사업 .

좌초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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