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술 소비량 감소‥OECD 회원국중 22위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4-10 16:48  

<앵커>
술 많이들 드십니까?

한국주류산업협회가 조사해 봤더니, 우리나라 1인당 술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국민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주세율 인상과 부담금 부과 등의 논의가 한창인 것과 맞물려 주목되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11년 한해 동안 우리나라 15세 이상 남녀 1인당 술 소비량은 9.18리터.

소주(360미리리터)의 경우 63병, 맥주(500미리리터)로 따져보면 99병을 마셨습니다.
OECD 34개 회원국과 비교하면 22위권 입니다.

과거 대표적인 술 소비국으로 분류됐던 것과 비교하면 음주문화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비교적 술 소비량이 적은 축으로 떨어진 것인데, 실제 최근 5년간 1인당 술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2007년 9.48리터에서 2010년 9.20리터, 2011년 9.18리터로 떨어졌습니다.

주종별로는 소주 등 증류주가 6.06리터, 맥주가 1.99리터 소비되면서 전체 88.1%를 차지했습니다.
와인 등 기타주류는 1인당 평균 1.09리터가 소비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증류주 등의 소비량은 크게 감소한 반면, 막걸리와 민속주 등의 기타주류는 증가추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녹취> 서정록 한국주류산업협회 기획이사
"알코올 문제 해결 방안으로 획일적인 주세율 인상, 건강증진부담금 부과 등은 곤란하다는 생각이들고
알코올 소비량이 점차 감소되는 추세로 볼때 유해음주 예방과 과도한 음주를 줄이는 건전 음주 홍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전반적인 술 소비량이 줄면서 최근 일고 있는 주세율 인상과 부담금 부과 등에 대한 논란 역시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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