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주식투자로 100억을 벌었다, 수익률 400% 보장 같은 문구로 투자자들을 현혹해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불과 3년새 6배 넘게 늘었는데, 그만큼 투자자들을 속이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김모씨는 얼마전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 주식투자를 하다 수백만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수익률을 400%까지 보장한다는 광고를 믿고 연회비까지 냈지만, 수익은 커녕 추천종목의 주가는 매번 곤두박질쳤습니다.
<인터뷰> 김모씨 / 개인투자자
"수익률을 보고 저도 가입을 해서 회비를 내고 정보를 받아서 투자를 했었는데.. 굉장히 억울하고 당황스럽죠. 보장한다고 해서 제가 회비까지 냈는데.."
김 씨 처럼 근거 없는 종목 추천이나 투자 권유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민원은 불과 3년새 6배 넘게 늘었습니다.
피해사례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증권정보 사이트를 열어 막대한 연회비를 받아 챙기고 잠적하거나, 부도가 난 업체의 주식을 추천한 증권방송 전문가가 구속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유사투자자문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이를 감독할 만한 마땅한 제재수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고만 해도 쉽게 사업을 할 수 있지만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어 감독당국의 검사대상에서는 제외돼 왔습니다.
감독당국이 자료제출을 요구해도 이를 거부하고 잠적하면 적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