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 1명 월평균 양육비 (사진 = 보건복지부)
[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자녀 1명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3억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지난해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와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 1인당 대학졸업까지 22년간 총 3억896만4000원의 양육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2억6204만40000원에 비해 5000만 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 조사는 전국 1만8000가구의 남녀 1만338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각 가정은 자녀 1명의 양육비로 월평균 118만1000원을 지출했다.
이 가운데 주거비 등 가족 전체에 해당하는 항목을 제하고 오직 자녀만을 위해 쓴 식료품비·의복·교육비 등은 월평균 68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사교육비로는 월평균 22만8000원을 지출했다.
월 평균 양육비는 2003년 74만8000원에서 2006년 91만2000원, 2009년 100만9000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였다.
한편 시기별로 살펴보면 대학교 4년간 양육비가 7708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초등학교 재학 기간(7596만 원)으로 나타났다.
‘자녀 1명 양육비 3억’ 조사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자녀 1명 양육비 3억, 훨씬 더 드는 것 아녀?”, “자녀 1명 양육비 3억, 내가 결혼할 때쯤에는 얼마가 더 늘까”, “자녀 1명 양육비 3억, 정말 많이 드는 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