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내던 오빠‥ 대낮에 장애 초등생 성폭행 시도 후 살해

입력 2013-04-11 18:30  

지적장애 초등학생이 동네 중학생 오빠에게 살해된 뒤 암매장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10일 오후 3시경, 인천 모 중학교 3학년 A(16)군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학교를 마치고 돌아가던 5학년 B(12)양을 만나 `공놀이를 하러 가자`며 접근했다.
A군과 B양은 같은 초등학교에 다닐 당시 특수학급에 함께 편성돼 이미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A군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고 B양은 지적장애 등급 3급이었다.
A군은 B양 학교 근처에 있는 상가건물 2층으로 B양을 데려간 뒤 성폭행을 시도 했지만 실패했다.
성폭행이 뜻대로 되지 않자 A군은 "흙놀이를 하러 가자"며 B양을 유인했다.
그리고는 B양을 학교에서 500m가량 떨어진 논으로 데려가 가방으로 얼굴을 깔고 앉아 숨지게 했다.
경찰은 학교 주변 CCTV를 분석해 신원을 확인한 후 11일 오전 A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A군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11일 오전 5시쯤 암매장 장소에서 B양의 시신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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