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국제스타’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싸이는 12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젠틀맨’을 공개했다. ‘젠틀맨’은 ‘강남스타일’을 만들어낸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 작곡하고 싸이가 작사, 유건형이 편곡한 곡이다.
재치 있는 라임이나 언어유희, 강렬한 일렉트로닉 장르 등이 ‘강남스타일’의 연장선상에 있다. ‘젠틀맨’은 젠틀맨과는 거리가 먼 남자가 ‘나는 젠틀맨’이라고 외치는 자조적인 가사가 코믹하게 묘사하게 됐다. 특히 ‘알랑가몰라’, ‘마더파더 젠틀맨’, ‘있잖아 말이야(마리아)’ 등 중독성 가사와 강한 비트의 멜로디가 눈길을 끌었다.
싸이 ‘젠틀맨’ 반응은 상반된다. 일부는 “많은 사람들이 다시 중독될 것이다”고 호평했고, 일부는 “‘강남스타일’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만든 것 같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젠틀맨’ 노래가 공개되면서 안무와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음반 관계자들은 ‘강남스타일’이 안무와 뮤직비디오로 전 세계를 휘어잡은 사례를 거론하며 ‘젠틀맨’ 역시 안무와 뮤직비디오가 흥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싸이는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엉덩이를 움직이는 듯한 이미지를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싸이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을 지켜본 몇몇 이들은 “새로운 ‘시건방 춤’에 가깝다”며 힌트를 전하기도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젠틀맨’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들을 때 재미와 통쾌함이 배가 된다”며 “매 장면마다 웃음 코드가 포진 됐다. ‘강남스타일’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젠틀맨’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13일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동시 공개되지만 이번 뮤직비디오는 후반 작업을 거쳐 13일 이후에야 공개될 예정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싸이의 신곡은 음원, 안무, 뮤직비디오 순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싸이 측 한 관계자는 “지난 9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현재 첫 편집 작업 중이다. 진행 상황을 봐야 알겠지만 콘서트 전에는 공개되기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무한도전’ 멤버 전원과 가수 가인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싸이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해프닝’이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컴백 콘서트를 연다. 공연에 앞서 오후 4시 전 세계 500여 취재진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신곡에 대한 설명과 작업 후기 등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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