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밴사' 정면 충돌‥KB국민카드 수백명 시위 예정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4-15 20:30  

신용카드 결제 승인을 대행하는 밴(VAN)사와 KB국민카드가 결제 방식을 놓고 벌인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는 내일 (16일) 오후 2시 KB국민카드 본사 앞에서 전국 대리점에서 모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엄기형 한신협 회장은 "KB국민카드가 밴사 등 결제업무 종사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예정된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엄 회장은 또 "KB국민카드가 `가맹점 직거래 방침`을 보류하겠다고 공문을 보냈지만 사실상 시간끌기용에 불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오는 22일부터 밴사의 카드 결제 매입 대행을 전격 중단하고 해당 업무를 직접 처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밴사들은 대기업의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결제 승인 거부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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