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에 지쳐 회사의 전 지분을 해외매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각에선 지금껏 많은 혜택을 받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으려는 셀트리온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오 산업의 성공 신화로 꼽히는 셀트리온이 해외 매각 위기에 처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공매도 세력에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경영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서 회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 동안 정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 업계의 선두주자로 성장했는데 이제 와서 해외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공무원 원망하고 금감원 원망하고 정부 원망하는데, 다른 제약회사들은 지금 약값 인하 등으로 힘든데 거기는 혜택을 많이 받았다. 기업가 정신은 아닌 것 같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송도에 입주하면서 법인세와 취·등록세 등 대규모 조세감면 혜택을 부여받았습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셀트리온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해 약가우대 등 각종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지난 해 매출 3490억원, 영업이익 19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56.5%에 달합니다.
현재 셀트리온은 서 회장의 지분을 매각할 주관사로 JP모건을 선정하고 매각 준비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정부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는 셀트리온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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